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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출연자, 사망 전 유서 1장 태웠다…무슨 내용 있길래

입력 : 2014-03-10 16:29:36 수정 : 2014-03-11 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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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촬영 도중 숨진 여성 출연자가 발견된 장소에서 거의 다 탄 유서 한 장이 발견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 강경남 수사과장은 10일 오전 10시 30분쯤 공식 브리핑을 열고 SBS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짝'을 촬영하다가 사망한 전모(29)씨의 촬영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 과장은 "전씨의 사망 전 모습이 담긴 2시간20분 분량의 촬영분 분석을 마쳤다"라며 "여러 정황상 타살의 여지는 없다"고 전했다.

그는 "촬영 내용에는 고인이 혼자 앉아 있고 흐느끼는 장면이 있었다. 그리고 화장실에 들렀다 나오고 침대 위에서 노트 같은 것을 찢는 소리가 난다. 방의 불이 꺼져 있어 정확히 무엇인지는 영상으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씨가 침대에서 뭔가를 들고 화장실로 갔고 라이터 켜는 소리가 '틱'하고 나왔다"라며 "시신 발견 현장에서는 종이 한 장이 태워진 부분이 있다. 거의 다 타서 내용 등을 파악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개된 유서에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이 있고 내부 촬영 영상 분석 결과 전씨가 화장실에 들어간 뒤 아무도 화장실을 찾은 사람이 없는 점을 확인, 전씨가 자살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제작진이 '짝'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한편 SBS는 '짝'을 폐지하기로 했다. 후속 프로그램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오는 12일에는 해당 방송시간에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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