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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류상품 DNA를 키우자] “전문 무역상사 지정… 수출초보 中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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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2-18 23:03:37 수정 : 2014-02-18 23: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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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지난해 한국은 세계적인 경기둔화에도 전년 대비 2.1% 늘린 5596억달러의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거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공산품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점. 전년 대비 1.4% 증가에 그친 농림축산식품 수출은 57억달러로 그 비중이 1.0%에 불과했고, 51억달러를 기록한 콘텐츠 산업도 0.9% 차지에 만족해야 했다.

권평오(57·사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18일 “앞으로 농수산식품과 문화 콘텐츠는 집중적으로 해외시장에 나가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이들 분야에서 세계일류상품이 탄생하면 한국 수출구조도 보다 안정적으로 다변화해 무역 2조달러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다”고 밝혔다.

농수산식품과 문화 콘텐츠 분야는 주로 내수시장에 종사하는 중소기업들이 주류를 이룬다. 이들 기업은 수출경험이 일천해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부가 이 같은 애로를 해소하고자 꺼내든 카드가 중소기업 전문 무역상사제도이다. 분야별로 전문적인 수출역량을 갖춘 무역상사를 정부가 지정·지원해 이들로 하여금 중소기업의 수출을 돕도록 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권 실장은 “현재 관련 시행령과 규칙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오는 7월 제도 시행 직후 전문 무역상사를 다수 지정할 계획”이라며 “전문 무역상사가 나서면 중소기업이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전문 무역상사를 몇 개 지정하느냐 하는 문제만 남아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세계 무역시장은 수출시장 점유율이 상품의 생존과 생산기업의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양상으로 변모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실장은 “세계시장 3%를 점유하면 세계 소비자들이 그런 제품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인지하는 수준에 그치지만, 점유율 5%가 되면 그 제품을 좋은 제품(Major Product)으로 인지하게 된다”며 “나아가 위대한 제품 즉 명품으로 인지돼야 생존과 성장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산업부가 차세대일류상품을 지원해 세계시장 점유율 5% 이상의 제품이나 서비스인 세계일류상품으로 키우려고 힘쓰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권 실장은 “중소기업이 기술개발부터 마지막 해외 마케팅까지 정부의 종합적인 지원을 받는 일은 쉽지 않다”며 “일류상품으로 인증되면 제도적으로 ‘패키지 지원’을 받는 만큼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황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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