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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朴대통령 국정평가] 집권 1년 어떻게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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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1-28 18:04:01 수정 : 2014-02-13 13: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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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불용' 원칙 고수…"국방·안보 잘한다"
일관된 대북 메시지 긍정 평가
20대 31% “잘한다”… 가장 높아
경제 살리기 부진엔 실망감
사회통합·복지정책도 낮은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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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5일 취임 1주년을 맞는 박근혜 대통령은 외교·안보에서 선전하고 있는 반면 경제·사회통합·복지에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일보가 창간 25주년을 맞아 R&R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국방·안보’라고 밝힌 응답자가 24.8%로 가장 많았다. ‘북한의 도발 절대 불용’이라는 일관된 안보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북한의 제3차 핵실험과 개성공단 일방적 가동중단 등 북한의 도발 위협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연령별로 볼 때 눈에 띄는 대목은 국방·안보를 잘한다고 보는 응답자 중에서 19∼29세(31.2%)가 가장 많은 점이다. 젊은층의 보수화 경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국방·안보 다음으로 잘한 분야는 통일·외교(22.2%)가 뽑혔다. 박 대통령이 남북관계에서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으면서도 개성공단 정상화를 이끌어내는 등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장악했다고 평가받는 셈이다.

하지만 연령별로 편차가 뚜렷했다. 40대(24.3%), 50대(25.4%), 60대(30.1%) 이상은 평균치(22.2%)보다 높은 점수를 줬으나 19∼29세(8%)와 30대(4.8%)는 아주 인색했다. 반면 지역별로 광주·전라(28.8%)와 대구·경북(25.8%)은 별 차이가 없어 연령대와는 대조적이었다.

박 대통령이 가장 잘못하는 분야는 경제정책(24.5%)으로 지목됐다. 거시경제 지표의 개선에도 경제민주화 후퇴와 실물경제 활성화 부진 등으로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규제완화 등을 통해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으로 회귀하고 지속가능성이 작은 일자리 증대 등 단기적 목표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가장 불만족스러운 연령층은 갈수록 일자리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19∼29세(28.5%)와 30대(29.8%)였다.

경제정책에 이어 사회통합(23.6%)과 복지정책(21.6%)이 잘못한 분야 2, 3위에 올랐다.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사건,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 밀양송전탑 건설 등 사회갈등이 지난 한 해 동안 끊임없이 지속됐다. 복지정책에서는 기초연금과 4대 중증질환 보장,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 정책이 줄줄이 후퇴했다.

사회통합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50대(30.9%)가 가장 많았다. 복지정책에 대한 불만은 기초연금 수혜가 줄어든 60대 이상(32.1%)과 구직난에 허덕이는 19∼29세(31.0%)가 많았다.

가장 잘못한 분야 4위는 응답자의 13.4%가 지적한 정치·행정개혁이 차지했다. 박 대통령이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여기지 않는 ‘권위주의적인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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