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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율 0.9%로 주저앉아 , 세수부족이 원인. 2013년 성장율은 2.8%.

입력 : 2014-01-23 10:10:13 수정 : 2014-01-23 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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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분기 경제성장률은 0.9%로 3분기만에 1% 아래로 주저앉았다.

23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보다 0.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3년 분기별 성장률(전기 대비)을 보면 1분기 0.8%-2분기 1.1%-3분기 1.1%를 기록한 후 4분기에 다시 1% 이하로 추락했다.

4분기 성장률이 떨어진 것에 대해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세수 펑크로 2012년보다 세수가 1조1000억원 감소했다"며 "그 영향이 4분기에 미쳐 정부투자가 줄어들었으며 성장률이 1% 밑으로 떨어진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세수를 202조여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경제가 성장했음에도 세수가 4년 만에 줄어드는 '세수 펑크'가 발생했다.

정부의 재정집행을 나타내는 정부소비를 보면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1.2%와 2.4%씩 늘었다. 그러나 3분기 0.1%, 4분기 0.0%로 급감했다.

반면 의류·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0.9%, 기계류·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6.4% 각각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부품, 기계,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2.0% 늘었다. 수입은 기계·금속제품을 중심으로 2.1%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2013년 간 성장률은 2.8%로 한은의 기존 예상치와 부합했다.

연간 성장률은 2010년 6.3%에서 2011년 3.7%, 2012년 2.0%로 낮아지다가 3년 만에 높아졌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민간소비가 꾸준히 늘고 건설투자가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지난해 수출 증가율은 4.3%로 전년의 4.2%를 웃돌았고, 민간소비 증가율도 1.9%로 전년의 1.7%보다 높았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6.9%로 2012년의 -2.2%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4.3% 늘었다.

GDI 증가율이 GDP 증가율을 크게 웃돈 것은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이다. 그러나 4분기에는 교역조건이 나빠져 GDI 증가율이 GDP 증가율을 밑도는 0.4%를 기록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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