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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보다 더 진짜 같은 싸이…홀로그램 전용관 개관

입력 : 2014-01-17 16:47:32 수정 : 2014-01-17 16: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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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 홀로그램 전용관 ‘클라이브’에 3차원 영상으로 등장한 싸이.
 

























 

최첨단 홀로그램을 이용한 한류 전파가 시작된다. 싸이와 빅뱅, 투애니원 등 K-팝 스타들의 공연을 홀로그램으로 즐기는 상설 공연장이 18일 문을 연다. YG엔터테인먼트와 KT는 17일 서울 동대문 롯데피트인에 입점한 홀로그램 전용관 ‘Klive(클라이브)’에서 YG 가수들의 홀로그램 콘서트를 공개했다.

홀로그램이란 빈 공간에 레이저를 쏘아 3차원 영상을 재현하는 기술로, 미리 만들어놓은 콘텐츠 시연뿐만 아니라 실시간 중계를 통해 서로 다른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

이날 콘서트에서 홀로그램으로 등장한 싸이는 중국 고대 인형과 스핑크스 등 다양한 풍경을 배경으로 말춤을 선보였다. 투애니원은 신비로운 트럼펫 카드의 세계에서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열창했다. 투애니원 멤버들은 공연을 마치고 “여러분 중 한 분에게 선물을 드리겠다”며 말을 걸었고, 이들의 대화는 영어·중국어 자막으로 번역됐다. 홀로그램 콘서트는 18일부터 매일 3회, 20분간 진행되며 1월까지 무료로 상영된다. 매회 240여명이 초청된다. ‘클라이브’에는 50여 그룹의 음반과 의류 등 각종 상품이 전시된 디지털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KT와 YG엔터테인먼트, 는 홀로그램 전용관을 한류 열풍에 다시 불을 지피겠다는 계획이다. 2월까지는 YG 가수들의 콘서트만 열리지만 3월부터는 FNC엔터테인먼트(씨엔블루, FT아일랜드), DSP미디어(카라, 레인보우) 소속 가수들의 공연도 마련될 예정이다. 중국 음악을 일컫는 ‘C-팝’ 기획사와도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SM엔터테인먼트는 8월쯤 독자적인 홀로그램 전용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이미연 KT 신사업본부 상무는 “K-팝이 한국에 오면 꼭 들르는 명소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동대문을 시작으로 서울 명동, 제주 등 국내 관광 명소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서 연이어 전용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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