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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농협 전산사태 때 상금 세탁”기사 사라진 이유는?

입력 : 2014-01-11 14:15:20 수정 : 2014-01-12 14: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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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돈을 세탁했다는 내용을 담은  <주간한국> 기사가 11일 정오를 전후해 삭제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주간한국>은 이날 오전 인터넷판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1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로 부터 ‘자이드 환경상’ 상금으로 받은 50만달러(약5억3000만원)를 세탁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는 입수한 내부문건을 증거로 농협 청와대지점이 2011년 3월23일 외화수표 추심 전 매입승인을 요청했으며 매입품목은 아랍에미리트 은행 ‘Emirates NBD’에서 발행한 50만달러 수표였다고 전했다. 이어 농협 청와대 지점은 아직 입금되지 않은 외화수표를 매입하는 조건으로 이 전 대통령 계좌에 5억원 이상의 현금을 송금했다고 덧붙였다.

은행이 외화수표를 추심하기도 전에 매입해 공직자가 해외에서 일정 이상의 금품을 받을 경우 이를 신고해야한다는 규정을 피해 가려는 행보로 보인다고 주간한국은 해석했다.

또, 해당 전산기록이 2011년 4월11일 이른바 ‘농협 전산사태’를 전후해 삭제됐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는 이날 정오를 전후해 삭제됐다. 미디어다음, 네이버 등의 포털사이트에서는 수천 건의 댓글이 달린 기사가 삭제됐다며 외압 의혹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주간한국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기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 측 주장 간 갭이 있어서 확인 중”이라고 해명했다.

또, “사실 확인이 덜 된 상태에서 기사가 나갔다는 의미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복잡한 사정이 좀 있다”고 답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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