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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체계개발 착수…"2023년 초도기 양산"

입력 : 2014-01-05 19:42:08 수정 : 2014-01-06 0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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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2023년 전력화를 목표로 한국형 전투기(KF-X·‘보라매사업’) 체계개발(본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KF-X는 퇴역 대상인 F-16 대체 전투기를 개발·확보하는 사업이다.

군 관계자는 5일 “한국형 전투기 120여 대를 국내 개발하는 ‘보라매사업’의 체계개발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며 “2023년 초도기를 양산하고 이후 7∼8년 동안 전력화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국방예산에는 한국형 전투기 체계개발 착수금 200억원이 반영됐다. 앞서 군은 지난해 11월22일 최윤희 합참의장 주재로 합동참모회의를 열어 KF-X 사업을 국방중기계획 소요로 전환해 사업 추진의지를 밝혔다. 성능별로 ‘하이급-미들급-로급’으로 구성되는 공군 전투기 중 미들급을 양산하는 보라매사업은 2010년 4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사업추진 기본전략이 의결됐고, 2011년 6월부터 2012년 말까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500억원을 들여 탐색개발이 진행됐다. 이어 체계개발로 옮겨갔어야 했지만, 지난해 타당성조사를 하면서 1년을 허비해 전력화 시기는 당초 2020∼2027년에서 2023∼2030년으로 3년 정도 늦어지게 됐다. 무기 개발 단계는 통상 본격개발을 하기 전에 탐색개발을 통해 ROC(요구성능)를 정하고 가능성을 체크한 다음에 체계개발 단계로 넘어간다.

국방부와 합참, 방위사업청 등은 한국형 전투기의 엔진을 단발로 할지 아니면 쌍발로 할지 조만간 결정해 이르면 내달 열리는 방추위에 KF-X 체계개발 기본계획을 상정할 예정이다. 쌍발 엔진으로 결정되면 신규 개발 방식으로 추진되고 단발 엔진으로 결론이 나면 FA-50을 기반으로 하는 개조개발 방식이 유력해진다. 군 관계자는 “쌍발 엔진으로 하면 개발비용이 더 들어가고 전력화 시기도 늦어질 수 있지만 추력이 큰 전투기 개발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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