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패션계 살아있는 전설’ 잡지 창간 도전기

입력 : 2014-01-02 21:26:10 수정 : 2014-01-02 21:26:1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마드모아젤C’ ‘타고난 스타일리스트’ ‘패션 그 자체’ ‘파리지앵 시크를 탄생시킨 장본인’. 모두 카린 로이펠트(60) 전 ‘보그’ 파리 편집장을 가리키는 말이다.

2일 개봉한 영화 ‘마드모아젤C’는 카린 로이펠트가 10년간 몸담았던 패션잡지 ‘보그’를 떠나 자신의 이름을 내건 ‘패션북 CR’를 창간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18살에 모델로 데뷔한 카린 로이펠트는 ‘엘르’ 스타일리스트를 거쳐 ‘보그’ 파리 편집장까지 오른 패션 에디터다. 단순히 패션 에디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패션 감각으로 톰 포드, 알렉산더 왕, 조르지오 아르마니, 장 폴 고티에, 칼 라거펠트 등 전 세계 패션 디자이너들의 뮤즈로 불린다.

영화 ‘마드모아젤C’ 속 카린 로이펠트(왼쪽)와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의 모습.
도키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는 패션 화보처럼 화려하다. 도나텔라 베르사체, 알렉산더 왕 등 유명 디자이너와 배우 세라 제시카 파커, 커스틴 던스트, 모델 케이트 모스, 가수 카니예 웨스트 등 유명인사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모델과 스태프가 작업하는 화보 촬영 현장도 눈길을 잡아끈다.

‘마드모아젤C’는 화려한 패션계에서 활약하는 카린 로이펠트의 모습을 담음과 동시에 한 가정의 아내, 부모로서의 내밀한 모습도 가감 없이 보여준다. 그의 남편, 아들의 진솔한 인터뷰는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카린 로이펠트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끼게 한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세계섹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