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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교실] 젊은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검버섯

입력 : 2013-12-22 23:43:35 수정 : 2013-12-23 08: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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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저승꽃’이라는 반갑지 않은 이름으로 불리는 검버섯은 피부의 노화로 발생하는 연한 갈색 내지 검은색의 약간 튀어나온 듯한 반점을 말한다. 표피의 각질형성세포로 구성된 피부 양성 종양으로 ‘지루각화증’이라는 일종의 피부질환이다. 대부분 나이든 분에게 생기지만 최근에는 골프, 테니스 등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30대 후반의 젊은 층에도 검버섯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호진 편강한의원 부천점 원장
검버섯의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가족력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검버섯은 피부의 자외선 노출에 의한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피부의 회복능력과 방어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긴다. 그래서 자외선 자극이 많은 얼굴이나 팔에 잘 생기며, 피부가 검게 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바깥쪽으로 돌출되거나 표면에 비듬 같은 것이 덮이기도 한다. 피부에 있는 당과 단백질의 결합이 노화에 따라 증가하여 검버섯을 만들게 되고 모세혈관에 붙게 되면 피부가 칙칙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를 받으면 연해지는데 사람에 따라서 색소침착 부위가 더 넓어지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검버섯의 발생 원인을 피부를 주관하는 폐가 힘이 없어 폐의 부속기관인 피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근본적인 예방법으로 폐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둔다.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노력하며 등산이나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 건강한 땀을 빼고 폐를 강화시킨다면 검버섯은 물론 각종 피부질환이 호전될 것이다.

검버섯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에 노출 될 수 있는 실외 활동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자외선을 차단해줄 수 있는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발라 준다. 금연하고 잠이 부족하면 피로가 축적되고 피부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킨다. 특히 피부세포가 재생되는 저녁 10시∼새벽 2시 사이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해 피부에 활력을 주는 것이 검버섯뿐 아니라 기미, 잡티, 주근깨 예방에 좋다.

이호진 편강한의원 부천점 원장

■ 이호진 편강한의원 부천점 원장 약력

▲대전 한의과대 졸업 ▲한국토종약초보존협회 경기남부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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