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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인기 이어 고속무인선 개발 ‘잰걸음’

입력 : 2013-12-06 19:14:41 수정 : 2013-12-07 02: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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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 최소 15개 연구팀 참가
軍 지원금으로 개발 상당 진척
지난달 독자 개발한 스텔스 무인기 시험비행에 성공한 중국이 군사용 고속무인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하얼빈(哈爾濱) 공대 등 중국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최소 15개 연구팀이 고속무인선 등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장쑤(江蘇)과기대와 다롄(大連)해사대, 중국과학원 등은 대규모 무인선 선단 사이의 무선통신 문제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이들 연구팀은 중국 정부, 특히 군의 자금을 지원받아 무인선 개발에 나섰으며 최근 상당한 진척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선 개발에 참여한 마중리(馬忠麗) 하얼빈 공대 교수는 “무인선은 환경보호, 어업관리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정부의 가장 큰 관심은 군사적 활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군이 무인선을 해상 전투에 필요한 정보수집이나 적 공격을 유인하는 목적으로 활용하는 데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동안 무인기 개발에 집중 투자한 중국 정부가 최근 무인선의 실용적 가치와 전략적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해군의 작전범위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를 포함한 남중국해 주변의 모든 육상목표물로 확장된 상황이다.

개발 중인 무인선은 적외선 카메라, 미사일 발사 장치 등 다양한 장비 탑재가 가능하다.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해상 순찰은 물론 육안 식별이 불가능한 물체도 확인할 수 있다. 수많은 무인선을 한꺼번에 투입해 적을 압도하는 데도 유리하다. 마 교수는 “무인선이 무인기와 함께 배치된다면 위력은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처음으로 항모편대를 이뤄 남중국해 훈련에 나선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가 아직 진정한 작전능력을 갖춘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청년망은 이날 최근 랴오닝호 항모편대는 항모 한 척에 각각 두 척의 구축함과 호위함으로 구성됐다면서 “미국 (항모편대) 기준으로 볼 때 이는 항모편대의 초기 형태”라고 지적했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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