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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한국 찾은 워홀족 1345명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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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11-30 06:00:00 수정 : 2013-12-01 1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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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부족·언어 장벽 원인 ‘4만8496명 vs 1345명’

워킹홀리데이(이하 워홀) 프로그램을 이용해 해외로 나가는 한국인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워홀족’의 35배에 달한다. 29일 외교부 영사서비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워홀 비자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은 모두 1345명이다. 반면 워홀 비자를 발급받은 한국인은 4만8496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워홀족이 이처럼 적은 것은 홍보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한다. 휴양지로 유명한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은 알아도 한국에 대해선 제대로 알지 못하는 외국인 많다는 지적이다.

워킹홀리데이인포센터 봉장종 과장은 “워홀 비자도 입국을 위한 비자의 일종이다. 가고 싶은 나라로 한국이 자주 지목돼야 워홀 비자를 받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에 대한 비자 프로그램이 다양한 점도 한국행 워홀 비자의 인기가 시들한 이유 중 하나다. 특히 정부에서 운영하는 ‘티치 앤드 런 인 코리아’ 프로그램은 워홀 비자 없이도 영어권 학생들이 쉽게 안정적으로 한국에서 돈을 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언어장벽’도 끊임없이 지적되는 문제다. 영어가 통하지 않아 초기 정착에 실패한 청년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은 항상 다가가기 어려운 나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워홀 비자로 한국을 찾은 프랑스인 앙투안(26)은 비자를 받는 작업은 수월했지만 일자리를 구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4개월간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일자리를 찾은 끝에 프랑스 대외협력기관에서 일할 수 있었다. 일자리를 늦게 구한 탓에 워홀 비자로 한국에 체류하며 돈을 번 기간은 3개월 남짓이었다.
앙투안은 “더 많은 연계 프로그램이 생겨 영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권 사람들도 워킹홀리데이로 한국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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