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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 항공모함 열풍…한국도 예외 아니다

입력 : 2013-11-07 17:09:23 수정 : 2013-11-07 17: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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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함.
아시아 각국이 경쟁적으로 항공모함 건조에 뛰어들고 있으며, 한국도 예외는 아니라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7일 보도했다.

한국은 현재 1만9000톤급 상륙함인 독도함을 운영하고 있다. 10대의 헬기를 탑재하는 독도함은 상륙함이면서도 수직이착륙기인 F-35B의 이착함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원래 3척을 건조할 예정이었지만 독도함은 2척으로 줄어들었지만 2번함은 항공기 이착함을 간편하게 하는 방향으로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역시 10대 이상의 헬기를 싣고 다니는 호위함을 3척 보유하고 있다. 형식상으로는 호위함으로 분류되지만 넓은 비행갑판을 가지고 있어 유사시 수직이착륙기 운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0년대부터 항공모함을 가졌던 인도는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항공모함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로부터 ‘비클라마디티야’ 중형 항공모함과 MiG-29K 항모용 전투기를 구매했으며, 자국 조선소에서도 러시아 기술이 일부 적용된 항공모함을 건조중이다.

해군력을 급속히 증강하고 있는 중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바리야그를 사들여 개조한 뒤 ‘랴오닝함’이라는 이름으로 취역시켜 훈련에 투입했다. 이와 함께 중국 남부에서 국산 항공모함을 만들고 있다. 또한 항공모함 탑재가 가능한 조기경보통제기와 전투기도 개발 중이다.

중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타국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항공모함을 보유하려 한다. 이는 중국의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중국인들에게 자긍심을 안겨준다. 하지만 아시아 국가들이 본격적으로 항공모함 경쟁에 뛰어들면 중국이 불리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중국이 기술을 개발하는 동안 경쟁국들은 해외에서 장비를 구입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기술격차가 벌어진다는 것이다.

아시아 각국의 항공모함 경쟁에 대해 러시아 전략기술분석센터의 바실리 카신은 “항공모함은 아시아의 정치, 군사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1차 세계대전 직전 유럽 각국이 경쟁적으로 전함을 건조하며 세를 과시했는데, 이제는 아시아에서 항공모함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사진=해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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