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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가 초등생과 성관계 ‘파문’

입력 : 2013-10-30 20:10:18 수정 : 2013-10-30 23: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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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학교 여학생과도 관계 정황
경찰 불구속송치에 학부모 반발
충북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초등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경찰이 해당 교사를 불구속 송치하자 시민단체들이 봐주기식 수사라며 구속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충북경찰청은 초등 여학생(12)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미성년자 의제강간)로 도내 모 초등학교 교사인 30대 초반의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8월쯤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만난 여학생과 합의하에 한 모텔에서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사이에 금품 거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또 다른 초등학교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수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16일 학교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수리는 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하다 발견돼 충남의 한 병원에 입원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조사에 순순히 응하는 등 도주 우려가 없어 불구속 송치했다”고 전했다. 충북도교육청은 검찰로부터 범죄 사실 통보서가 오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청주=김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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