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군에 선발된 국민조종사들이 첫 비행에 성공했다.
25일 공군은 청주에어쇼를 맞아 제4기 국민조종사로 선발된 이윤수, 이현재, 최진서, 황치웅씨 등 4명이 군용기를 타고 비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올해 제4기 국민조종사에 지원한 사람들은 870명으로 2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오전 11시, 청주에어쇼 개막에 맞추어 4명의 국민조종사들은 T-50 고등훈련기와 KT-1 초등훈련기를 타고 가을 하늘을 향해 이륙했다.
이윤수, 이현재씨를 태운 T-50은 독립기념관 상공을 지나 서해대교를 거쳐 동해항을 지나 청주로 돌아왔다. 최진서, 황치웅씨가 탄 KT-1은 독립기념관과 안면도를 지나 대전 국립현충원 상공을 거쳐 청주에 착륙했다.
성공적으로 비행을 마친 이윤수씨는 “국산 항공기인 T-50에 직접 탑승해 서해와 동해 바다를 굽어보니 감회가 남달랐다”며 “가슴속 꿈을 이루게 해준 공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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