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수사 무력화 찍어내기” 검찰이 트위터에 선거 관련 글을 올린 국가정보원 직원들을 체포하면서 절차를 밟지 않았다며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 특별수사팀 윤석열 팀장을 수사에서 배제하고 진상조사에 나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윤 팀장은 이에 반발해 국정원 직원들이 트위터에 5만여 회에 걸쳐 글을 올려 선거에 개입했다는 내용의 공소장 변경신청을 법원에 제출했으며, 야당은 ‘찍어내기’라며 비난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윤 팀장에게 직무 배제 명령을 내렸고 윤 팀장은 연가를 냈다. 윤 팀장은 전날 국정원 직원 4명의 주거지 압수수색 영장과 이들 중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며 이를 팀장 전결로 처리했다. 이를 뒤늦게 보고받은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정상적인 결재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윤 팀장 직무배제 결정을 내렸다. 윤 팀장의 직무배제 결정은 대검찰청과 법무부에도 보고됐다. 민주당은 대변인 브리핑과 법제사법위 소속 의원 긴급 기자회견 등을 통해 “국정원 수사 무력화를 위한 제2의 찍어내기”라고 반발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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