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26·LA다저스)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서지만 3선발인지 4선발인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다저스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LA 타임스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자신의 SNS에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챔피언십 시리즈에 4선발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면서 "류현진과 놀라스코 중 누구를 3·4차전에 기용할지는 미정이다"고 했다.
매팅리 감독은 7전 4선승제의 이번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12일)에 잭 그레인키, 2차전(13일)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로 내세운다고 예고한 바 있다.
문제는 15일 홈에서 열리는 3차전과 16일의 4차전.
매팅리 감독은 여러 변수로 인해 선발 확정을 미루고 있다.
우선 류현진과 놀라스코가 포스트시즌에서 기대에 못미치거나 검증할 기회가 없었다. 여기에 1,2차전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둘 경우 홈에서 열리는 3~5차전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1,2차전을 내리 졌을 경우 4,5차전에 확실한 원투펀치인 그레이키와 커쇼를 내세울 수 밖에 없다.
만약 3차전에 류현진이 나온다면 맞상대는 세인트루이스 간판투수 애덤 웨인라이트. 세인트루이스는 1차전 조 캘리, 2차전 마이클 와카, 3차전 애덤 웨인라이트로 선발진을 예고했었다.
웨인라이트는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다승왕(34경기 출전 19승 9패, 평균자책점 2.94)을 차지했으며 디비전 시리즈 1,5차전에 나서 2승을 혼자 따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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