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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의장에 옐런… 첫 여성 ‘세계 경제대통령’

입력 : 2013-10-09 18:55:21 수정 : 2013-10-09 22: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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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지명… 2014년 2월 취임
경기살리기정책 주력할 듯
‘세계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새 의장에 재닛 옐런(67) 현 부의장이 지명됐다. 미국 역사상 첫 여성 연준 의장이다. 

재닛 옐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벤 버냉키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옐런 부의장을 차기 의장으로 공식 발표했다.

옐런 부의장은 의회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공화당이 옐런의 연준 의장 취임에 크게 반대하지 않고 있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청문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말 임기가 끝나는 버냉키 의장 뒤를 이어 옐런 부의장이 4년 임기 의장에 취임하면 1987년 폴 볼커 연준 의장이 퇴임한 이래 처음으로 민주당 출신 연준 의장이 등장하게 된다. 연준 부의장이 의장으로 ‘승진’해 취임하는 것도 그가 처음이다.

금융시장과 경제계는 옐런 부의장이 차기 의장에 지명된 것을 대체로 무난한 선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옐런 부의장은 당초 차기 의장직을 놓고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과 2파전을 벌였다. 하지만 서머스 전 장관이 공화당과 민주당 일각의 강력한 반발에 밀려 최근 스스로 지명을 포기하면서 그의 차기 의장 지명은 기정사실화된 상태였다.

연준에서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옐런 부의장은 버냉키 의장의 정책 노선을 지키면서 실업률 하락 등을 겨냥한 경기 부양정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을 현재 목표치인 2% 밑으로 묶어두는 정책 기조도 유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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