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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제작 '해무', 김윤석·박유천·한예리 승선

입력 : 2013-10-08 12:54:17 수정 : 2013-10-08 12: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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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영화 '해무'에 캐스팅된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사진=NEW.
봉준호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가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등 캐스팅을 완료하고 지난 6일 크랭크인했다.

해무 배급사인 NEW는 8일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 등이 해무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무는 ‘설국열차’ ‘괴물’ 봉준호 감독이 제작자로 나선 첫 영화로, 그와 함께 ‘살인의 추억’ 각본을 담당했던 심성보 감독이 처음 메가폰을 잡는 작품이기도 하다.

6명의 선원을 태운 어선 전진호가 망망대해에서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며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다.

전진호에 승선한 6명의 선원들이 영화 속 사건 핵심인물이 된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전진호를 지배하는 선장 철주 역에 김윤석이 일찌감치 캐스팅된 가운데, 이제 막 뱃일을 시작한 순박한 막내선원 동식 역에는 JYJ 멤버이자 배우인 박유천이 캐스팅됐다.

이성보다 욕구가 앞서는 독특한 매력의 선원 창욱 역에 이희준, 아버지처럼 동식을 돌봐주는 기관장 완호 역에 문성근, 선장을 묵묵히 따르는 우직한 갑판장 호영 역에 김상호, 거칠고 야비한 성격의 롤러수 경구 역에 유승목이 각각 확정됐다.

영화 ‘코리아’에서 백상예술대상 여자신인연기상을 거머쥔 신예 한예리는 조선족 여인 홍매 역에 캐스팅돼 ‘홍일점’으로 나선다.

6일 첫 촬영에 앞서 봉준호 제작자는 “살인의 추억을 함께 작업할 때부터 느꼈던 심성보 감독의 뛰어난 역량을 믿고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강렬한 스토리와 뛰어난 배우들을 힘 있고도 섬세하게 지휘해 나갈 그의 솜씨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해무는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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