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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코리아] 문답으로 알아보는 트윈 오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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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9-26 18:38:50 수정 : 2013-09-26 2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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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트윈 오크스의 삶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은 3가지가 있다. 우선 매주 토요일 오후에 실시하는 공동체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1주 방문 프로그램이 1년에 몇 차례 마련되기도 한다.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매달 한 번씩 있는 3주 방문자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트윈 오크스에 관한 궁금증을 문답형식으로 풀어본다.

―구성원이 되는 절차는.

“3주간 구성원과 어울려 똑같이 생활하면서 구성원이 되고자 하면 인터뷰를 하고 자기소개서를 쓴다. 이후 10일간 공동체를 떠나 있어야 하는데, 전 구성원이 투표로 예비 식구로 받아들일지 결정한다. 예비식구가 된 후 6개월 내 본인이나 커뮤니티가 선택을 바꿀 수도 있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지내는지.

“직접 생산한 콩과 두부, 닭고기, 과일, 야채 등 다양한 음식이 제공된다. 채식주의자가 많지만 육식주의자도 있다. 각자 기호에 맞게 식사한다. 옷은 공동체 옷창고에서 꺼내 입으면 된다. 커뮤니티에 들어올 때 개인적으로 옷을 가져오는 건 허용된다. 라디오와 컴퓨터를 가진 이들도 있다. 텔레비전은 없다.”

―외부와 교류는.

“구성원 상당수가 평화와 환경생태, 반인종주의, 페미니즘 이슈 등에 적극 활동한다. 성적소수자 행진에 참여하고 앰네스티를 위한 편지를 쓰기도 한다. 주변 샬럿빌이나 리치먼드, 멀리 워싱턴까지 가서 문화활동을 즐기는 등 바깥 사회와 접촉하고 있다. 차량은 공동소유로 18대가 있으며, 카풀로 이용한다.”

―결혼이나 가족생활은.

“누구나 1인 1실을 쓴다. 부부도 마찬가지다. 아이들 건물은 따로 있다. 이곳에서는 남편과 부인이 아니라 파트너로 부른다. 독신주의자도 있고 결혼하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이들도 있다. 양성애자, 게이, 레즈비언 등 다양한 부류가 생활한다. 육아는 부모가 주로 맡지만 ‘프라이머리’라고 불리는 구성원이 대신하기도 한다. 학교는 홈스쿨링과 공립학교 등을 모두 활용한다.”

―의사결정과 이견 조율은.

“플래너 3명이 집행 기능을 맡아 이견을 조율한다. 플래너는 결정에 앞서 구성원 의견을 충실히 듣는다. 커뮤니티 사무실 내 게시판에 의견메모를 붙이거나 회의를 한다. 플래너 결정이더라도 구성원 과반 의견으로 바꿀 수 있다. 대체로 각 부문의 매니저 선에서 의견이 모아진다.”

루이자(버지니아주)=박희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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