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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자 실종' 며느리, 시신 함께 묻었다

입력 : 2013-09-23 14:53:31 수정 : 2013-09-23 18: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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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인천모자실종사건과 관련해 차남을 다시 긴급 체포하고 실종자로 보이는 유력한 시신을 발굴한 배경에는 '시신 유기현장'을 지켜본 차남 며느리가 있었다. 

인천남부경찰서는 23일 오전 실종자인 김모씨(58·여)씨와 장남 정모씨(32)씨 중 한명으로 보이는 시신을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음지리 마차재 근처 야산에서 찾아냈다. 부패가 심해 유골만 남은 시신의 크기가 비교적 작아 남성보다는 여성으로 보인다.

정선 시신 발굴 장소는 차남 정모씨(29) 부인 김모씨(29)가 지목한 곳이다.  부인 김씨는 또 다른 시신이 경북 울진에 있다고 진술, 지난 17일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찾지 못했다. 

지난 17일 차남 부인 김씨는 "지난달 14일 인천시 남구 학익동에서 남편이 몰고 온 차를 타고 정선과 울진에 따라갔다"고 털어 놓았다. 

차남 부인 김씨는 "남편이 시신을 묻을 때 차에 앉아 있었다"며 남편 혼자 시신을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남편이 "어떻게 어머니와 형을 살해했는지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이 차남의 짓으로 밝혀질 경우 부인 김씨에 대해 '시신유기 방조혐의' 적용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차남 정모씨는 "어머니와 형 실종에 관련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에서 부인이 시신 유기사실을 말한 다음날인 지난 18일 자기집에서 목을 매고 자살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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