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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S·5C 공개…국내서 '이달폰'? '담달폰'?

입력 : 2013-09-11 11:06:50 수정 : 2013-09-11 11: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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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공개한 아이폰5S와 아이폰5C가 국내에서 언제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애플이 행사 현장에서 공개한 첫 출시 9개국 명단에 한국은 빠진 상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아이폰이 이번에도 출시일이 다음 달로 미뤄지는 이른바 '담달폰'이 될지 출시 시기를 앞당겨 '이달폰'이 될지 관측하고 있다.

▲아이폰 전파인증 언제 되나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5는 미국에서 9월12일 제품을 공개한 이후 일주일만인 19일 국립전파연구원의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통상 국내 전파인증에 필요한 기간을 평일 기준 3∼4일로 잡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애플은 아이폰5 공개 직후 국내에서 전파인증을 신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기존 제품들과 견주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여서 이른 출시가 기대됐지만 전파인증 당시 주파수 기재 등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인증해지와 재신청이 반복돼 결국 국내 출시 시기도 늦어졌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5S와 아이폰5C도 국내 출시를 위해서는 전파인증을 완료해야 한다. 즉 이들 제품의 출시 시기는 전파인증이 언제 완료되는지를 보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국립전파연구원 홈페이지의 적합성평가현황에 따르면 아직까지 모델명 A1530인 아이폰5S와 A1529인 아이폰5C의 전파인증은 완료되지 않았다.

만약 애플이 이들 제품에 대한 전파인증을 지난해처럼 신속하게 신청해둔 상태라면 다음주 중에 전파인증이 완료되고,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제품이 시판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애플 제품 대량생산 가능할까

지난해 아이폰5의 출시가 늦어진 것은 전파인증 때문만은 아니었다. 애플은 당시 아이폰5의 공급 물량 부족 사태를 겪었다. 이 때문에 아이폰5가 1·2차 출시국 이외에 다른 국가에서 시판이 늦어졌다는 관측이 업계에 널리 퍼져 있었다.

물량 부족 원인으로는 아이폰5의 공정이 워낙 까다로워 중국의 팍스콘 공장 이외의 곳에서는 생산하기 어렵다는 점과 애플이 삼성과 달리 아이폰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외주를 주기에 공급망관리(SCM)가 잘 되지 않아 늦어진다는 점이 주로 지적됐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물량부족 사태가 이번 아이폰5S와 아이폰5C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아이폰5는 주파수 또는 통신방식별로 3가지 종류로 출시됐으나 아이폰5S와 아이폰5C는 각각 4가지 종류로 나왔기 때문이다.

결국 기존 제품인 아이폰4S 이외에 아이폰5S와 아이폰5C 등 신제품만 총 8개 생산라인이 필요하고, 이렇게 되면 수요에 따른 탄력적 공급이 어려워 물량부족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미 제품을 출시한 지역의 물량 이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없어 한국 등 2·3차 출시국의 시판이 늦어질 수 있다. 다만 아이폰5C가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돼 있어 대량생산하기 쉽다는 점은 애플에 유리한 지점이다.

▲국내 이통사 광대역 LTE 구축 영향은?

KT[030200]가 주파수 경매를 통해 이른바 '롱텀에볼루션(LTE) 황금주파수'라는 1.8㎓ 인접 대역을 확보한 것은 아이폰의 국내 판매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KT는 확보한 대역을 LTE 망 광대역화를 위해 사용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트(LTE-A)를 지원하지 않는 기존 LTE 단말로도 속도가 100Mbps(초당 메가비트)까지 빨라지기 때문이다.

아이폰이 LTE-A를 지원하지 않고 기존의 LTE만 지원하는 상황에서 KT의 광대역 LTE를 이용하면 광대역을 지원하지 않는 이동통신사보다 속도가 다소 빠를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광대역 LTE를 이달부터 상용화하겠다고 밝혔고 SK텔레콤[017670]도 연내 광대역 LTE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들 이통사가 꼭 아이폰을 염두에 두고 광대역 LTE를 앞다퉈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폰5S와 아이폰5C 구매 희망자들은 아무래도 초반에 광대역 LTE를 이용할 수 있는 KT를 통해 아이폰을 개통할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KT는 국내에 아이폰을 처음 들여온 이동통신사로서 '아이폰=KT'라는 과거의 이미지가 있어 이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그러나 최근 아이폰의 국내 점유율은 국산 스마트폰에 밀려 3%대까지 감소한 상황이어서 아이폰의 국내 이동통신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다만 아이폰 사용자들이 다른 스마트폰보다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갖고 있고, 아이폰4나 아이폰4S 이용자가 아직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교체 수요와 맞물려 아이폰5S나 아이폰5C의 판매량이 이전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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