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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이폰 5C·5S "예상대로였다"…주가 소폭 하락

입력 : 2013-09-11 10:38:24 수정 : 2013-09-11 10: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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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호재' 없어 실망감…신제품 발표후 상승패턴 반복 가능성도
애플이 10일(현지시간) 보급형 아이폰 5C와 고급형 5S 등 신제품 2종을 내놓은 데 대해 해외 매체들은 대체로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ISI 그룹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마셜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아이폰 5C는 인상적인 제품이라는 견해를 밝히면서도 과연 이 신제품이 대중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수준으로 총 비용과 마진을 맞출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표명했다.

이번 아이폰 신제품 발표가 다음에 나올 더 혁신적인 제품을 앞둔 '숨고르기'라는 분석도 나왔다.

오라클 투자 리서치의 시장전략책임자인 로런스 아이잭 볼터는 일단 애플이 시장점유율을 높여 숨 고르기를 한 뒤 TV나 스마트시계 등 다음 주기를 이끌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의견을 뉴욕타임스(NYT)에 밝혔다.

'깜짝 호재'가 없었다는 투자자들의 실망감으로 애플 주가는 발표 당일에 약 2% 하락했다.

다만 이번 신제품 발표가 앞으로 애플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

과거 아이폰 신제품 발표 당시 주가 흐름을 분석해 볼 때, 주가가 발표 당일에 눈에 띄게 오른 경우는 오리지널 아이폰(2007년 1월)과 아이폰 3G(2008년 6월) 외에는 없었고, 평균하면 1% 상승에 그쳤다.

신제품 발표로부터 5거래일 후의 주가 상승 비율 평균은 2%에 근접했으나, 아이폰 3G는 2%, 아이폰 3GS(2009년 6월)는 5% 이상 각각 하락한 적도 있다.

특히 이번 5C·5S 발표를 앞두고는 주요 제원 등 정보가 대부분 유출됐기 때문에 이미 호재가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는 분석도 있다.

도이치방크의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휫모어는 이번 신제품 발표 전에 배포한 분석자료에서 "이번 제품 주기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발표가 투자자들에게 '팔라'는 신호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매년 아이폰 신제품 발표 직전 1개월간 애플 주가를 비교해 보면, 이번이 역대 2번째로 많이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공식 발표 직전 애플 주가에 이미 호재가 반영돼 있었다는 분석이다.

휫모어는 아이폰 신제품 발표 후에 판매 실적과 고객 반응이 좋은 것으로 판명되면서 애플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반복돼 왔다고 지적하면서 이번에도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역대 아이폰 신제품 발표 6개월 후 주가 상승 비율은 평균 14%에 이르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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