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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20대男, 112에 1만 번 '음란전화' 걸어

입력 : 2013-08-26 14:16:47 수정 : 2013-08-26 14: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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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으로 112에 음란전화를 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12에 전화를 건 뒤 여성 경찰관에게 음란한 말을 한 혐의(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로 이모(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휴대전화 3대를 이용해 112에 전화를 걸고 음란한 내용의 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남성 경찰관이 받으면 욕을 하거나 전화를 끊었고, 여성 경찰관이 받으면 각종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8개월에 걸쳐 약 1만 번 이상 음란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검거 당일에만 이씨는 경찰에 170여차례 장난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범행은 그의 전화를 받은 여성 경찰관이 성적 수치심을 이겨내며 끈질기게 통화한 끝에 발각됐다. 경찰은 위치추적을 통해 24일 오후 2시25분쯤 경기도 안성에서 낚시 중이던 이씨를 체포했다.

이씨는 지적장애 2급을 앓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경이 받은 성적 수치심과 관련, 이씨에게 민사소송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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