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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가린 전효선, 취재진 피하며 '묵묵부답'

관련이슈 전두환 추징금 완납 발표

입력 : 2013-08-25 17:52:04 수정 : 2013-08-25 17: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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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딸 전효선(51)씨가 취재진과의 접촉을 극도로 꺼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검찰의 추징금 미납 관련 압박이 본격화되자 주민과 언론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후 3시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빌라 지하주차장에서 뉴시스 기자와 마주친 전 씨는 추징금 미납과 비자금 조성 등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하지 않고 승용차를 탄 채 자택을 빠져나갔다.

직접 승용차 운전을 하던 효선씨는 집으로 귀가하던 중으로 보였지만, 기자를 발견하고는 황급히 승용차를 돌려 빌라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모자를 깊게 눌러 쓰고 있던 효선 씨는 기자와 마추지자 갑자기 흰 마스크를 쓰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극도로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23일에도 효선 씨 집 현관문 앞에서 기자가 초인종을 누르며 "휴직계를 왜 냈느냐. 비자금이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이 있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기자의 질문이 계속되자 효선 씨로 보이는 한 여성이 빌라 경비원에게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취재 내내 효선 씨의 빌라 현관문은 굳게 잠겨 있었으며 커튼과 블라인드 등으로 베란다를 완전히 차단한 모습을 보였다.

이웃주민들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딸이 거주하는 것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동네에서 10년 이상 살았다는 한 주민은 "전 전 대통령의 딸이 산다는 말을 듣긴 했는데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고, 30대 주민 2명도 "이 옆에 (효선씨가) 산다는데 본 적도 없고, 주변에 물어봐도 본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전씨 일가의 추징금 미납에 대해 특별환수팀을 구성해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사저 재산을 압류하고 효선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효선 씨는 최근 재직 중이던 서경대에 교수 휴직계를 제출하고 외부 일정을 꺼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검찰은 이번 주초부터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 등 자녀들을 잇달아 소환하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선씨는 어머니 이순자씨 명의의 경기 안양시 관양동 땅을 외삼촌인 이창석씨를 통해 2006년 증여받은 의혹과 서울 연희동 빌라를 이창석씨의 아들을 통해 사들여 비자금으로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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