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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만 기억하는 치매걸린 '노부부의 사랑'

입력 : 2013-08-17 15:34:36 수정 : 2013-08-18 11: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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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치매에 걸린 대만의 한 노부부가 서로에 대한 기억만 잊지 않고 있어 화제다.

14일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잉꼬부부로 유명한 결혼 50년차 왕씨(85)와 아내(69)가 치매에 걸렸지만 서로에 대한 기억만 남아있다.

이들은 잇달아 치매에 걸려 가족의 보살핌이 필요할 정도다. 낮에는 전문시설에서 생활하고 저녁에는 가족들이 집으로 모셔가고 있다.

병원 간호사는 이들 부부는 항상 꼭 붙어다니고 할머니가 1분만 안 보여도 할아버지가 불안해하면서 ‘우리 할멈 못 봤어’ 하면서 찾는다고 전했다.

또, 할머니는 결혼 전 처녀 시절로 기억이 돌아가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곧 왕씨와 결혼해요”라며 말하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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