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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의 완벽한 쇼핑] 온라인 쇼핑몰 완전 정복기

입력 : 2013-07-16 15:19:04 수정 : 2013-07-16 15: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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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녀 씨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야채탈수기를 구입했다. 구입가는 5만5,200원이었지만 몇 가지 할인 혜택을 받아 최종 결제한 금액은 4만 원. 이 사이트의 회원인 알뜰녀 씨는 ‘오늘의 쿠폰’ 5,000원을 다운받았고 즉시할인 2,760원의 혜택을 봤다. ‘바로가기’를 클릭하면 카드 결제 1%(550원)의 추가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평소 적립해놓은 OK캐시백 포인트 6,890원을 사용하고 남은 금액 4만 원을 결제했다.

 알뜰녀 씨처럼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은 쇼핑몰 사이트별 할인 노하우를 숙지해놓는 것이 필수다. 11번가, CJmall, 옥션 등 쇼핑몰 사이트를 둘러보면서 본인이 선호하는 상품이 많은 사이트를 찜해놓자. 이 사이트에 회원 등록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비회원 구매보다 회원으로 구매할 때 혜택이 많고 이메일로 보내주는 쇼핑 메일에서 할인 쿠폰을 받는 재미도 쏠쏠하기 때문이다. 야채탈수기를 구입한 뒤 순심 씨는 11번가로부터 5,000짜리 할인 쿠폰 도착 메일을 받았다.

 알뜰 쇼핑의 노하우는 원하는 쇼핑몰로 ‘직방’하는 것이다. 대개 소비자들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나 ‘다나와’ 같은 가격비교 사이트 등을 통해 쇼핑몰로 이동한다. 나름대로 사전 가격 비교가 됐으니 남들보다 알뜰한 쇼핑이라고 만족한다면 오산이다. 11번가와 같은 온라인 쇼핑몰들은 직방, 이른바 ‘바로가기’를 통해 오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주기 때문. ‘바로가기’를 클릭하면 T멤버십 포인트를 통해 최대 10%까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마일리지 사용도 가능하다. 카드사 추가 할인 혜택이나 배송비 무료 쿠폰도 챙길 수 있다.

 한 가정마다 아버지, 어머니, 자녀 등 최소한 2개 이상 보유하는 휴대폰을 이용한 할인법도 꼼꼼하게 챙기자. SK텔레콤 가입자라면 11번가에서 ‘T멤버십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 ‘11번가 바로가기’를 설치한 후, 물품 주문 시 ‘T멤버십 카드 본인인증하기’ 절차를 거쳐 카드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신문에 난 ‘OK캐시백’을 오려 붙이고,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쿠폰을 챙기는 꼼꼼한 고객이라면 OK캐시백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11번가, CJmall 등에서는 OK캐시백 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 구매 시 OK캐시백으로 ‘즉시할인’ 혜택을 받거나 적립 받을 수 있다.

 댓글 달기의 ‘달인’이라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빠짐없이 구매후기를 작성하자. 11번가에서는 구매 후기를 작성하면 쿠폰, 포인트 등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G마켓도 상품평을 작성하거나 이벤트에 참여하면 G스탬프, G캐시 등을 지급한다. CJmall, 인터파크 등은 우수 상품후기 고객에게 경품이나 사이버캐시를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어느 정도 온라인 쇼핑의 고수가 됐다면 쇼핑몰에서 우수고객에 한해 제공하는 ‘특권’을 누릴 자격이 주어진다. 11번가는 ‘VVIP등급’을 달성하면 매월 10% 할인쿠폰 3종, 도서할인쿠폰 3종, 포인트 3,000점 등이 지급된다. 인터파크는 구매실적에 따라 적립된 ‘하트’를 모아 공연관람 등 문화 혜택을 즐길 수 있는 ‘하트박스’를 운영한다. 옥션에서는 구매실적에 따라 7등급으로 회원 등급을 정해, 등급에 따라 3~9%의 할인쿠폰, 의류패션(7%), 식품생활(5%) 등 쿠폰을 제공한다.

원하는 쇼핑몰로 ‘직방’하는 것 외에 포털 메인 페이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 메인 페이지를 초기 화면으로 정해놓고 하루 종일 그 사이트를 접한다. 없는 게 없다는 포털 메인 페이지만 꼼꼼히 살펴도 온라인 쇼핑을 의외로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첫째, 할인 이벤트 광고를 주목하라. 네이버, 다음 등 포털 메인 페이지의 상단에는 요즘 ‘대세’인 소셜커머스를 비롯해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업체의 할인 이벤트 소식을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쇼핑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매일매일 소셜커머스를 방문해서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 즐겨 찾는 포털 메인의 소셜커머스 할인광고에서 평소 원했던 아이템, 식당 할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백화점 등도 주요 할인행사는 자사 홈페이지뿐 아니라 포털 메인에 광고를 자주 노출시킨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광고뿐 아니라, 제품, 서비스업체들도 간혹 할인 광고를 하기도 한다.

둘째, 특가 정보를 찾아라. 메인 페이지를 잘 살펴보면 최상단 광고 외에도 알뜰쇼핑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또 발견할 수 있다. 네이버의 경우, 메인 페이지 우측하단에 쇼핑박스 영역에 ‘럭키투데이’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코너에서는 매일 특정상품의 파격적인 특가 판매 정보를 제공한다. 럭키투데이는 매일 오전 11시에 시작해 24시간 동안, 단 하루만 진행된다. 다음과 네이트도 메인페이지 우측 상단에서 특가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그야말로 ‘특가’인만큼 평소 눈여겨봤던 아이템이라면 마치 ‘횡재’를 한 기분이 들 수도 있다.

셋째, 내게 필요한 할인정보를 체크하라. 메인 페이지에서도 로그인을 하면, 보다 다양한 할인정보를 만날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me’의 관심지역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가 설정한 지역의 소셜커머스 쿠폰 정보를 제공한다. 관심지역을 두 곳까지 설정할 수 있어 하나는 자기 집 주변, 하나는 직장 주변으로 설정해두면 자주 활동하는 지역에서 알뜰한 소비생활을 즐길 수 있다. 네이버me로 이동하지 않아도, 네이버 메인에서 로그인하면 로그인 영역에 ‘구독함’이라는 메뉴가 노출되며, 이를 클릭하면 바로 최신 쿠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의 경우에도 로그인을 하면 소셜쇼핑 메뉴가 노출되며, 해당 메뉴를 통해 이용자가 온라인에서 공동구매나 즉시구매를 통해 상품 이용 티켓을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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