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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게 해줄게" 가출 여중생 속여 도우미로…

입력 : 2013-07-12 18:01:52 수정 : 2013-07-12 18: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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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여중생에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게 한 뒤 돈을 가로챈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가출한 여중생들에게 노래방 도우미 자리를 알선하고 돈을 가로챈 혐의(공갈 등)로 조직폭력배 A(20)씨를 지난 11일 구속했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B(21)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대전 지역 조직폭력배인 A씨는 지난 5월 가출한 C(15)양 등 2명에게 일자리를 주겠다며 접근하고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이들로부터 한 달 동안 보호비 명목으로 35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C양 등은 하루에 2~5시간씩 노래방 도우미 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들의 숙소를 매일 감시했으며 조직 모임에 C양 등을 불러 술시중을 강요하기도 했다. 또 자신의 조직 선배 D(25)씨가 있는 한 모텔에 B양을 보내 성상납까지 시켰다.

C양 등은 경찰에서 “가출 후 생활비를 벌기 위해 도우미 일을 했다”며 “무서워 달아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여중생들을 상대로 A씨 등의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피해 여중생들은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상담과 치료를 받으며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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