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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여성 '알바 모집' 속여 성폭행 뒤 성매매 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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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6-03 09:11:38 수정 : 2013-06-03 09: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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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학생 상대 '아르바이트 모집' 허위 광고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인 여성을 상대로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고 속여 성폭행한 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업주 박모(28·중국 출신 귀화자)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또 공범인 중국인 장모(25)씨를 구속하고 중국인 하모(2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와 장씨는 지난해 12월 중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포털사이트에 통역가이드 모집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중국인 유학생 최모(24·여)씨를 성폭행하고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최씨가 대금을 받지 못해 지난 4월 다른 성매매 업체로 떠나자 손님을 가장해 해당 성매매 알선업체의 중국인 여성 2명을 모텔로 유인, 성폭행한 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이나 검사를 사칭해 여성들의 사진을 찍고 "성매매 혐의로 체포해 강제 출국시키겠다"고 협박해 신고를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 등은 최씨를 데려오기 전부터 성매매 알선을 해왔으며 검거 전까지 남성 270여 명을 상대로 대금 총 6천300여만 원을 받아챙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공범인 장씨는 박씨가 낸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를 보고 찾아왔다가 꾐에 넘어가 성매수를 한 뒤 이를 폭로하겠다는 박씨의 협박을 받고 성매매 여성을 관리하는 종업원으로 일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씨는 지난달 26일 같은 광고를 보고 박씨와 만난 뒤 성매수를 하려다 마침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중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스마트폰 채팅 앱을 이용해 서울 명동 일대에서 성매수 남성을 물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체류 외국인들 사이에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성매매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며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 및 스마트폰 앱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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