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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해커가 추가 공격 암시했다"

입력 : 2013-03-21 08:33:33 수정 : 2013-03-21 08: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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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마비 피해를 본 KBS와 MBC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추가 공격을 암시하는 단어가 발견됐다.

KBS와 MBC 내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심어진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 ‘hastati(하스타티)’라는 단어를 찾았다. 하스타티는 옛 로마 군대 중 선봉에 서는 부대를 말한다. 전쟁에서 하스타티가 무너지면 2열에 서는 부대 프린키패스가, 프린키패스가 제압되면 3열의 트리아리가 공격에 나섰다. 해커가 하스타티라는 단어를 남긴 것으로 미뤄 추가 공격을 암시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승원 네트워크정보보호팀 팀장은 “이번 해킹 공격은 업데이트 서버에 악성코드가 심어진 뒤 연결된 기관 내 PC의 부팅영역을 파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시간으로 해킹해 공격하는 방식이 아니라 미리 숨겨둔 악성코드를 동시에 작동시키는 수법이다.

사고 당시 방송사들은 회사 전산망에 접속한 PC의 하드디스크 부팅 영역이 손상돼 컴퓨터 수백여대가 멈췄다. 방송사들은 현재 폐쇄망으로 운영되는 방송용 네트워크를 이용해 정상적으로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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