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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대란·농협 마비… 모두 北소행 결론

입력 : 2013-03-21 10:49:42 수정 : 2013-03-21 10: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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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테러 주요 사례 주요 은행과 방송사들의 정보전산망이 20일 해킹으로 마비되면서 2009년 7·7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대란, 2011년 농협 전산망 마비 등 홀수해마다 이어진 대형 사이버공격 ‘공포’가 또다시 밀려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 사이버공격은 2011년 4월 농협 전산망 마비 사건이다. 국내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APT(지능화 지속가능 공격) 공격 사례로, 서버 유지 보수를 관리하는 협력업체 직원의 노트북을 통해 악성코드가 유포됐다. 농협이 업무를 정상화하는 데 20일 가까이 걸렸고, 검찰은 북한 소행이라고 발표했다.

언론사를 상대로 한 해킹도 있었다. 지난해 6월 중앙일보 뉴스 사이트와 내부 전산망에 대한 공격이 이뤄지면서 해당 뉴스 사이트에는 뉴스 대신 입을 가리고 웃는 고양이 사진과 녹색 코드가 나열된 화면이 떴다. 내부 시스템 자료도 삭제돼 중앙일보는 신문 제작에 차질을 빚었다. 
2009년 7월에는 디도스 공격으로 청와대, 국방부, 금융기관 등 22개 국내 주요 인터넷 사이트가 최고 72시간 동안 마비되기도 했다. 피해액은 5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됐다. 역시 북한 소행으로 추정됐다.

해킹으로 주요 기관이 마비되고, 정보가 유출된 건 미국이나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2009년 4월에는 미국 국방부가 해킹돼 차세대 전투기(F-35) 자료가 유출됐고, 1월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주요인사 33명의 블로그가 해킹되기도 했다. 주요인사들의 신상자료 해킹은 이젠 해커들의 단골메뉴다.

2008년 러시아가 조지아 공격 전 정부 관련 사이트를 해킹한 게 들통났고, 그해 국내 네이버 카페 서비스가 해킹으로 차단되기도 했다. 국내 온라인 오픈마켓인 옥션 이용자 1081만명의 이름과 아이디,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와 100만명의 계좌번호가 한꺼번에 유출되기도 했다. 2008년 6월 중국 해커 공격으로 미국 백악관 컴퓨터망이 불통됐다.

2007년 7월에는 다음 고객상담관리 시스템이 해커 공격을 받아 회원 7000여명의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됐다. 2007년 6월에 에스토니아의 증권거래위원회 등 공공기관과 민간회사 등 300개 웹사이트가 러시아 세력으로 추정되는 해커들 공격에 마비됐다. 2004년 7월 중국에서 유입된 악성 프로그램으로 국회와 한국국방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공군대학, 원자력연구소 등 국가 전산망이 피해를 입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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