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개발호재 탄탄한 단지 노려라

도청 이전· 지하철 연장 등 지속적인 인구 유입 기대
안동 ‘옥동 효성해링턴…’…‘원주 힐데스하임’ 등 눈길

최근 2∼3년 동안 아파트 분양시장은 지방이 주도했다. 미분양이 속출한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지방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공급 가뭄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두드러진 상태에서 지난해 청약지역 확대 조치까지 더해지며 건설사들의 지방 진출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도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물량이 급증하면서 수요자들이 주택 구매를 꺼렸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은 여전히 수요자들에게 인기다.

대부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개발 프로젝트를 비롯해 인프라(사회간접자본) 확충과 교통여건 등이 개선돼 지속적인 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또한 단지 자체의 투자 가치도 상승하는 만큼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하기 쉬워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도 가격하락이 덜한 편이다.

안동시 ‘옥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조감도.
효성은 경북 안동시 옥동에서 ‘옥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조감도)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8층, 5개 동 규모이며, 395가구 모두 전용면적 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경상북도 도청이 2014년 이전 예정이라 인구 유입이 많을 전망이다. 단지 주변으로 프리머스 영화관과 이마트, 롯데슈퍼, 홈플러스, 안동병원 등 생활편의 시설이 풍부하다. 복주초, 경안·안동중, 경안여·안동여고, 안동중앙고 등이 있어 통학도 쉽다.

효성은 또 경북 칠곡군 남율2지구 29블록에서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576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됐으며, 1층에 멀티룸과 테라스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남율2지구는 구미3단지와 인접한 데다 향후 2000여가구의 친환경 미니신도시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충남 아산시 배방지구에서 ‘아산 배방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6∼20층, 6개 동 규모이며 분양물량은 전용면적 84㎡ 379가구다. 전가구 정남향으로 배치되며, 온양온천까지 연장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배방역이 인근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좋다. 모산·배방초, 배방중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 배방공수지구 개발계획으로 기대감과 함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엠코는 울산 동구 화정동에서 ‘엠코타운 이스턴베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15개 동 규모이며, 분양물량은 1897가구다. 이 가운데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물량이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남구와 동구를 연결하는 8.38㎞의 울산대교와 아산로에서 동구 도심으로 연결되는 1.08㎞의 염포산터널 공사가 2015년 각각 완공될 예정이다. 아파트 인근에 있는 대왕암공원 개발사업에 120억원이 투입돼 청소년·가족야영장, 해안생태 학술원, 태마공원 등이 2016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원건설은 강원 원주혁신도시 B-4블록에서 ‘원주 힐데스하임’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30층, 9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의 단일형으로 68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수변공원과 인접해 있어 수변 조망이 가능하다. 원주혁신도시는 2014년까지 12개의 공공기관 이전과 2015년 개통되는 인천공항∼강릉 고속철도(KTX) 개발로 수혜가 예상된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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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호 메이저리그 포스팅 20일 결판
  • 한국프로야구 야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27·넥센)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마감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강정호 포스팅 마감시한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9일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로는 20일 오전 7시다. 앞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던 김광현과 양현종의 경우 마감 시한 이후 몇 시간 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최고 응찰액이 통보된 사례를 감안하면 20일 오전 중이나 이른 오후 정도에 결과가 KBO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KBO가 곧바로 넥센 측에 최고 응찰액을 전달하고, 넥센이 이를 즉각 수용한다면 강정호의 이적 몸값은 이르면 20일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물론 강정호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최고 응찰액이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라면 넥센은 김광현과 양현종의 경우처럼 부여된 4일간의 기간에 수용 여부를 놓고 숙고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로서는 결과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쉽지 않다. 국내 언론이나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이 500만달러(약 55억원)에서 1000만달러(약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욕 메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이어 최근에는 미네소타 트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강정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으로 언급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강정호를 원래 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닌 2루수나 3루수 등으로 돌릴 복안으로 입찰에 참여한다면 포스팅 금액은 기대보다 한참 낮아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강정호에 대한 최고 응찰액을 넥센이 수용하면 입찰에 승리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강정호와 30일간의 독점 교섭권을 갖는다. 양측이 연봉 계약에 합의하면 이에 대한 보상으로 포스팅 금액은 넥센의 수중으로 들어간다. 반대로 넥센이 최고 응찰액을 거부하면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무산된다. 이 경우 강정호는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모색하거나 아니면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