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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월드콩그레스' 부스 배치로 본 통신산업 지형도

입력 : 2013-03-04 21:14:57 수정 : 2013-03-04 21: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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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3관 핵심포스트에 삼성전자
그 옆에 ‘추격자’ 中 ZTE·화웨이
세계 최대의 통신산업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렸던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 그랑비아는 모두 8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피라 그랑비아는 전체면적 520㎡ 규모의 대형 전시장으로 다 돌아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부스가 어디에 자리를 잡느냐에 따라 흥행이 갈릴 수도 있고 그만큼 위치 경쟁도 치열하다. 각 업체의 부스 배치로 통신 산업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다는 얘기다.

행사 기간 내내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린 전시관은 행사장 중앙에 자리 잡고 크기도 가장 큰 3관이다. 이곳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KT와 SK텔레콤 등 국내 기업과 화웨이, ZTE 등 중국 휴대전화 제조사, 인텔·퀄컴 등 칩 제조사의 전시 부스가 들어섰다.

이 중에서도 가장 인파가 붐빈 곳은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생산 업체인 삼성전자 부스다.

삼성전자 옆에는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ZTE와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둘러싸듯이 자리 잡았다. 중국 업체들이 삼성을 향해 공세를 펴는 형국이다. 특히 화웨이는 비즈니스·장비용 부스를 포함해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했다. 그 옆으로는 인텔과 퀄컴이 대각선으로 마주보며 기 싸움을 벌였다. 인텔은 PC 시장에서 절대 강자였지만 모바일 시장에서는 퀄컴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멀지 않은 곳에 부스를 차린 LG전자도 방문자로 붐볐다.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현지에서는 LG전자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SK텔레콤과 KT도 3관에 자리를 잡고 통신 한류를 글로벌 시장에 전파했다.

소니와 대만의 휴대전화 업체 HTC는 시장에서 변방으로 밀려난 듯 3번 전시장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6관과 7관에 각각 자리를 잡았다. 이번 전시회에 파이어폭스 OS를 내놓으며 주목을 받은 모질라 재단은 아직은 기반이 약한 듯 행사장의 끝쪽에 있는 8.1관에 자리를 잡았다.

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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