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北 핵실험 강행 땐 코리안 3각편대 '출격'

입력 : 2013-02-04 01:04:05 수정 : 2013-02-04 01:04:0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조지프 윤 美 동아태 부차관보
성김 美대사·김숙 안보리의장
대응책 마련 이례적 주도
북한이 이달 중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응책 마련 작업을 ‘코리안’이 주도하게 된다.

우선 미국 국무부에서 한반도 문제를 전담하는 동아태담당 차관보 대행으로 한국계 1.5세인 조지프 윤 동아태 수석 부차관보가 활약하게 된다. 1.5세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에 이민간 한국계 동포를 지칭한다. 윤 수석 부차관보는 힐러리 클런턴 전 장관과 함께 국무부를 떠나는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의 후임이 확정될 때까지 차관보 대행을 맡는다. 미 국무부와 24시간 협의체제를 가동하게 될 주한 미국 대사관 역시 한국계 1.5세인 성 김(한국명 김성용) 대사가 이끌고 있다. 또 유엔 안보리에서는 이달부터 한국이 1개월 동안 의장국을 맡아 김숙 유엔대사가 안보리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 국무부의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코리안이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한국계가 주한 미국대사로 활동하는 것도 한·미 수교 이래 처음이다. 물론 두 자리 동시 석권은 역사상 처음이다. 미 외교안보 라인에서 코리안이 중추적 역할을 하는 시점에 한국이 안보리 의장국이 됨으로써 김숙 대사·조지프 윤 차관보 대행·성 김 대사로 ‘코리안 삼각편대’가 결성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즉각 이 삼각편대가 국제사회의 외교전선 전면에 나서게 된다. 삼인방은 누구보다 북한 문제에 정통해 그 어느 때보다 발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4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하는 존 케리 신임 미 국무장관은 주말 국무부 당국자들로부터 북한 핵실험 동향과 6자회담 당사국의 움직임을 보고받으며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중국과의 물밑 협의를 지휘하고 핵실험 강행시 대북 추가 제재 방안 등에 대해서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