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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참여 외부전문가… 벌써부터 '입각'

입력 : 2013-01-14 10:25:43 수정 : 2013-01-14 1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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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담당 윤종록 위원 1순위
윤창번·홍순직·윤성규 위원도 거론
조대환·곽상도 위원은 도덕성 논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실무위원으로 발탁한 외부 전문가 그룹의 입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의 전문성과 경력, 대선 당시 역할을 고려할 때 상당수가 요직에 기용될 만한 인사로 평가된다.

인수위의 핵심 관계자는 13일 통화에서 “정부 각료 등 요직 기용 여부는 박 당선인 마음이지만 요직에 앉혀도 손색이 없는 인사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인수위에 추가 합류한 외부 전문가 35명 중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미래연)’과 대선 당시 분야별 공약 개발을 주도한 ‘국민행복추진위(행추위)’ 인사만 각각 14명이다. 박 당선인이 인수위 출범 후 뒤늦게 이들을 투입한 것도 조각 등을 염두에 둔 검증 작업 때문에 시간이 걸린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각 분야에서 능력과 경력, 청렴성 검증이 끝난 사람들”이라고 소개한 것도 새겨볼 만한 대목이다. 

윤종록(56) 교육·과학분과 전문위원이 대표적이다. 미래융합기술 전문가인 그는 KT 부사장 출신으로 대선 때 행추위 창의산업추진단에서 박 당선인의 ‘창조경제’ 공약을 담당했다. 박근혜 정부의 중추가 될 ‘미래창조과학부’(신설)의 초대 사령탑 후보로 거명되는 배경이다. 박 당선인은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에 대해 “과학기술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전담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위원이 전남(강진) 출신이라는 점도 박 당선인의 ‘탕평인사 카드’로 꼽힌다.

경제2분과의 윤창번(59) 전문위원은 새 정부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중책을 맡을 공산이 크다. 하나로텔레콤 회장을 역임한 윤 위원은 행추위의 방송통신추진단을 이끌었다. 같은 분과 전문위원인 홍순직(66) 전주 비전대 총장도 삼성SDI 부사장 출신으로 행추위에서 방송통신 공약을 담당해 발탁 여부가 주목된다.

윤성규(57) 법질서·사회안전분과 전문위원은 기상청 차장 출신으로 박 당선인의 환경특보와 행추위 지속가능추진단장을 지냈다. 차기 환경부 장관이나 기상청장 물망에 오른다.

미래연 발기인인 검사 출신 조대환(57·법질서·사회안전분과)·곽상도(54·정무분과) 전문위원도 박 당선인의 권력형 비리 척결을 책임질 특별감찰관 후보 등에 거론된다. 하지만 조 위원은 2008년 ‘삼성비자금 특검’의 특검보일 당시 자신의 로펌이 삼성 계열사의 민사 소송을 수임하고, 곽 위원은 거액의 회사돈을 빼돌리고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구속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변호를 맡았던 일로 도덕성 논란이 예상된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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