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원들, 술집서 난동부리다 맞고 실려가

연말 분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15일 오전 4시께 서울 광진구 화양동 먹을거리 골목의 한 술집.

송파구에 있는 한 특수부대 소속 부사관 4명이 이곳에서 만난 같은 부대 여군 2명과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며 주말의 해방감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런데 옆 테이블에 같은 부대 후배 부사관 3명이 눈에 띄었다. 분명히 후배 기수인데 선배를 대하는 태도가 영 탐탁지 않았다.

"너희는 몇 기수이기에 한창 어린 것들이 선배한테 예우도 안 갖추냐?"

위 사진은 해당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건장한 체격의 군인들이 시비가 붙자 손님으로 가득 찬 술집에 긴장감이 흘렀다. 연말 특수를 놓칠까 걱정된 업주가 나서서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화가 난 업주가 웃옷을 벗어 상체를 휘감은 용 문신을 드러냈다.

업주는 "지금 한창 피크시간에 장사 방해할 일 있냐"며 "계속 이러면 다 영창에 넣어버린다"라고 군인들을 윽박질렀다.

업주가 나서자 종업원 9명이 그의 뒤를 병풍처럼 둘러섰다. 이들 중에는 권투선수를 포함해 체육전공 대학생이 여럿 있었다.

누가 먼저 때렸다고 따질 것 없이 패싸움이 일어났고 술집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손님 30~40여 명이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며 밖으로 뛰쳐나갔다. 여군과 후배 부사관 3명이 싸움을 말리려 했지만 이들도 결국 뒤엉키게 됐다.

대테러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고도의 훈련을 받은 군인들이었지만 만취상태여서 제대로 휘두른 주먹보다 얻어맞은 주먹이 많았다.

군인 2명이 119구급대에 실려갔고 술집 종업원 홍모(22)씨가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종업원들을 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한모(22) 중사 등 부사관 4명을 체포해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김모(20) 하사 등 군인 2명에게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공동상해)로 술집주인 김모(28)씨를 구속하고 종업원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술을 연마한 특수부대원들이라 자칫 민간인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인사불성 상태여서 오히려 더 맞았다"고 설명했다.

구속된 업주는 다친 군인들에게 합의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선추적장치'로 본 남녀의 스타일 선호도
  • 영국 데일리메일이 시선 추적 장치를 통해 여성들이 선호하는 남성 스타일, 남성이 선호하는 여성 스타일을 알아봤다.1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는 근육질 실험남을 시작으로 호리호리한 보이쉬 스타일과 그리스 신화에 나올법한 문신을 새긴힙스터..
  • 고지용, '슈돌' 출연에 '실망vs기대' 엇갈린 시선
  •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아들과 함께 출연한다. 오랜 만의 방송 활동에 팬들의 기대감이 높지만,우호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연예 활동을 고사하며 연예인이 아닌 사회인으로 살겠다..
  • 브라이언 "게이설 때문에 환희랑 멀어져"
  •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이 게이설에 대해 해명했다.브라이언은 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이태원 같은 데서 동성 친구랑 술만 마셔도 게이 맞네 그러고 지나간다라며 브라이언은, 게이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브라이언은 게이설 때문..
  • '승부차기 혈전' 수원, 서울 꺾고 FA컵 우승
  • 수원 삼성이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 끝에 FC서울을 꺾고 6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했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슈퍼파이널에서 수원 삼성은 승부차기 10-9승을 거두고 우승컵과 함께 내년 아시아..
  • FA 이대호 "2017년 소속팀, 나도 궁금해"
  •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동갑내기 친구들이 동시에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건 다시 없을 기회라고 벅찬 기분을 이야기하자, 이대호(34전 시애틀 매리너스)가 나 때문에 다시 없을 기회라고 말하는 것인가라고 한 마디를 툭 던졌다. 아직 새 소속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