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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타격 ‘킬체인’ 조기구축

입력 : 2012-12-14 01:57:04 수정 : 2012-12-14 01: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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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로켓 1단 잔해 인양
“북한에 반환 않을 것”
군 당국이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에 대응해 미사일 타격체계인 ‘킬 체인(Kill Chain)’ 구축을 한두 해 앞당겨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미사일과 장사정포를 타격하는 킬 체인은 당초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후속조치로 2015년까지 구축할 계획이었다.

은하 3호의 ‘하’자 뚜렷 해군 최영함 소속 요원들이 12일 고속단정으로 북한 장거리 미사일 1단 추진체 잔해로 추정되는 낙하물에 접근해 위치표시용 부표를 달고 있다. 이 낙하물은 군산 서쪽 160여㎞ 해상에서 발견됐고 부표를 단 뒤 수심 80m 해저로 가라앉았다. 군 당국은 현재 구조함인 청해진함을 투입해 인양작업을 펴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군 관계자는 13일 “북한 미사일 및 장사정포 대응 능력을 조기에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 킬 체인의 핵심인 탐지 능력과 타격 능력 구축 계획을 1∼2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미사일 요격용으로 배치된 패트리엇(PAC-2) 미사일 성능을 향상하거나 PAC-3 완제품을 구매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한·미 군 당국은 내년 1월 고위급 협의체를 개최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공동 대응책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의 1단 추진체가 떨어진 서해에서는 군이 수거작업을 벌여 이날 잔해를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이 잔해는 길이 10m, 지름 1.6m 규모이며, 1단 추진체의 연료통으로 추정된다. 잔해에는 ‘ㄴ’과 ‘하’ 두 글자가 표기돼 있어 1단 추진체에 새겨진 ‘은하 3’의 일부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동체지만 잔해 인양 후 북에 반환하지 않을 것”이라며 “낙하물 분석을 통해 연료, 재질, 추력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세종대왕함이 12일 추진체 낙하 예상지역에 대기하다가 곧바로 링스 헬기를 띄워 군산 서쪽 160여㎞ 해상에서 낙하 물체를 포착했으며, 인양 당시 이 물체는 수심 80m 해저에 가라앉아 있었다.

한편 12일 발사된 ‘광명성 3호’는 95.4분 주기로 지구를 타원형으로 돌고 있으며, 아직까지 교신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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