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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남저수지 가방속 男兒 ‘타살’

입력 : 2012-11-29 01:46:50 수정 : 2012-11-29 01: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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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0개월… 낚시꾼에 발견
국과수 부검서 ‘외부충격’ 결론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에서 가방에 담겨 숨진 채 발견된 남자 아이는 타살된 것으로 밝혀졌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생후 30개월로 추정되는 숨진 남자 아이의 사인을 밝히려고 28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부분원에서 부검했다. 국과수 부검의는 머리쪽 외부충격에 의한 뇌출혈로 아이가 숨진 것으로 결론 내렸다.

다른 외상이나 익사 흔적은 없었다. 시신 상태로 볼 때 숨진 지 2∼3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누군가 아이의 머리를 때리거나 둔기로 내리쳐 숨지게 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이를 숨기기 위해 가방 속에 돌을 넣어 주남저수지에 버린 것으로 추정했다. 숨진 아이는 전날 오후 3시46분쯤 창원시 동읍 죽동리 주남저수지 서문 입구에서 낚시를 하던 서모(20)씨에게 발견됐다.

물에 거의 잠긴 검은색 손가방 속에서 지름 20㎝가량의 돌덩이 2개와 함께 웅크린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키 90㎝가량에 베이지색 남방, 흰색 바지, 녹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옷과 가방에서 아이의 신원을 알 수 있는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최근 숨진 아이와 비슷한 연령대 아동의 실종신고도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존에 접수된 전국의 실종아동 자료를 확인하는 한편 아동보호시설을 상대로 아이 또는 보호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창원=안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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