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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깨져도 김형태·문대성 출당시켜야”

입력 : 2012-04-12 23:31:45 수정 : 2012-04-12 23: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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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준석 비대위원
“국민 우려… 쇄신해야 한다”
4·11총선에서 도덕성 논란으로 자질 시비를 빚었던 새누리당 김형태(포항 남·울릉), 문대성(부산 사하갑) 당선자 출당론이 당내에서 제기됐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12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획득했지만, 그 과반 의석을 무너뜨려서라도 국민 우려가 있는 부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을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과 관련해 “직접 열거하자면 성추문 파문이 있었던 분하고 논문 표절 관련 문제가 있었던 분”이라고 지적했다.

김형태 당선자                   문대성 당선자
동생 부인 성폭행 미수 의혹이 제기됐던 김 당선자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으로 시끄러웠던 문 당선자를 쇄신대상으로 지칭한 것이다. 이 비대위원은 “출당을 권고하게 되면 열흘 뒤에 제명이다. 어떤 절차든지 당에서 내릴 수 있는 가장 엄격한 처벌을 말씀드릴 수 있다”며 두 사람 출당 조치 추진을 시사했다. 일부 외부 비대위원도 공감하는 기류여서 다음주 예정된 비상대책위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선거 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에 대해 철저히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는 19대 총선에서 얻은 의석(152석)의 일부를 잃어 ‘단독과반’이 무너지더라도 쇄신의지를 퇴색시키는 걸림돌은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당선자가 음해라고 주장하는 데다 문 당선자 논문 표절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즉각적인 출당조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강은 기자 20120412022727 009/2판/새누리당, 김형태, 문대성 출당론 제기 김형태 당선자 문대성 당선자 //img.segye.com/content/image/2012/04/12/20120412022727_0.jpg 2 9 09 6 저작자 표시 + 변경금지 N 20120416020989 "성추행 때문에 아버지 자살, 난 유서 여러번…" 20120416114248 20120416193802 20120416114927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김형태(포항 남구울릉) 당선자의 제수 최 모씨는 1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김 당선자에 대해 “출당이 문제가 아니고 당연히 사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의원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애들 자고 있을 때 조용한 밤에는 혼자서 유서도 여러 번 써봤다”고 울분을 토했다.  성추행 폭로 배경에 대해선 “선거가 임박해지면서 사람들이 좀 제대로 알고 제대로 뽑아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취록 안에 본인이 본인 스스로 본인 이름을 거론한 내용도 있다. 본인이 부인하면 계속 밝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통스런 가정사도 털어놓았다. “가장 고통스러웠던 점은 우리 애들을 너무 고생시켰던 것”이라며 “친정아버지가 자살을 하셨고 이 사건이 50~60% 작용을 했다”고 울먹였다.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본인이 사퇴를 하든지 본인이 사퇴하지 않으면 제도적으로라도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당선자는 자신의 죽은 동생의 부인인 최 씨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실을 인정하는 듯한 육성 녹음파일까지 나오면서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출당조치를 해야 되는 게 아니냐’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김 당선자는 현재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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