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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병 희망했는데… 연예병사된 비 계급 논란

입력 : 2012-02-29 20:37:05 수정 : 2012-03-01 16: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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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당시 ‘이병·일병’ 엇갈려… 육군 “확인과정 혼선” 해명 국방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에 선발된 가수 비(본명 정지훈·30)의 계급을 두고 국방홍보원과 상급 기관인 국방부의 설명이 엇갈리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달 22일 정지훈의 연예병사 지원사실이 알려지자 “정 이병에게 연예병사를 지원하도록 요청한 사실이 없다”며 “국방홍보원은 연예병사 결원 보충을 위해 2월3일 공개 모집공고를 했고, 정 이병은 2월17일 본인의 의사에 따라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4일 국방홍보원은 7명의 지원자 가운데 정지훈 등 4명을 선발했다는 최종 합격자 명단을 통해 ‘일병 정지훈 5사단 35연대 3대대 12중대’라고 밝혔다. 계급이 뒤바뀐 것이다. 

지난 23일 국방홍보원이 연예병사 면접 때 촬영한 사진. 정지훈이 가슴에 일병 계급장을 달고 있다.
국방부 제공
이날 국방홍보원이 공개한 사진에도 정지훈이 일병 계급장을 달고 있어 의문을 증폭시켰다.

이에 육군 측은 신병훈련소에서 ‘특급전사’로 선발돼 2개월 조기진급 했다고 밝혔다가 29일 다시 입장을 바꿔 “확인과정에 혼선이 있었다”면서 “정 이병의 계급은 발표 당시 이등병이 맞고, 3월1일부터 일병으로 1개월 조기진급 한다”고 해명했다. 사진 속 일병 계급장에 대해 “조교는 통상 지휘관 재량으로 이병 때 일병 계급을 달기도 한다”고 육군 관계자는 말했다.

국방부와 육군의 설명을 종합하면 조교로 근무하기 위해 지난 15일 교육을 모두 마친 정지훈이 이틀 만에 마음을 바꿔 연예병사에 지원한 셈이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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