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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폭행에 상납까지… 일진회 20명 검거

입력 : 2012-02-14 14:54:25 수정 : 2012-02-14 14: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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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싸움 시킨 뒤 구경하기도

서울 강서경찰서는 일진 행세를 하고 다니며 학교 후배들을 수시로 때리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공갈 등)로 중학교 3학년생 박모(16)군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의 한 중학교 2∼3학년생인 이들은 지난해 3월 초부터 최근까지 같은 학교 1학년 장모(14)군 등 9명을 학교 근처 후미진 골목길 등에 일렬로 세워놓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습 폭행했다. 그러면서 상납 등의 명목으로 2000원∼2만원씩 뜯어내는 등 모두 98차례에 걸쳐 85만3000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학년별로 무리지어 다니며 ‘일진’ 행세를 하던 이들은 3학년이 2학년에게 상납 지시를 하면 2학년이 1학년을 상대로 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생일이 아닌데도 ‘생일빵’이라며 돈을 뜯어내거나 후배들끼리 싸우도록 강요한 뒤 구경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입건한 20명 외에도 이들과 어울려 다니며 일진 행세를 한 10명을 추가로 적발, 모두 30명의 학생들에게서 재발 방지 다짐서를 제출받고 일진 서클을 해체시켰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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