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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여교사 학생지도 가장 큰 부담

입력 : 2012-01-10 19:15:22 수정 : 2012-01-10 19: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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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근무여건 설문조사 중소도시에 근무하는 중학교 여교사일수록 학생 생활지도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최근 몇 년새 학생들의 수업방해 행동이 부쩍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교총연구소는 지난해 8월 한 달간 초·중·고교 교사 7842명을 상대로 근무여건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생활지도에 대한 부담 인식도’는 평균 2.38점이었다고 10일 밝혔다. 인식도 점수는 ‘매우 그렇다’를 1점, ‘보통이다’를 3점, ‘전혀 그렇지 않다’를 5점으로 한 것으로, 2.38점은 교사들이 대체로 학생지도에 부담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 학교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학교 교사들의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의 부담도는 2.26점이었고 이어 특성화고(2.36), 초등학교(2.40), 일반고(2.48) 순이었다. 또한 남교사(2.43점)나 사립교사(2.47)보다는 여교사(2.33)나 국공립교사(2.36)의 부담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소재지별로는 중소도시(2.32), 특별광역시(2.35), 읍면지역(2.53) 순이었다.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수업방해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문항에 대해서도 ‘대체로 그렇다’(2.25)고 답했다. 이 역시 중학교(2.02), 특성화고(2.19), 초등학교(2.31), 일반고(2.37) 순이었다.

설문조사를 한 중앙대 김이경 교수는 “초·중학교는 의무교육으로 문제학생의 퇴학이 불가능하고, 적지 않은 학생이 정서·심리적 장애를 겪고 있다”며 “고교의 경우에는 벌점이 기준을 넘으면 징계하고 3회 이상 징계를 당하면 퇴학시키는 삼진아웃제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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