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교과부 첫 발표 ‘향상도 우수 100대 고교’는 자율고 > 일반고 > 특목고 順

입력 : 2011-12-01 19:08:49 수정 : 2011-12-01 19:08:4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교육과학기술부가 1일 발표한 ‘향상도 우수 100대 고교’는 “노골적인 고교 서열화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2008년부터 시행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존 성취도 결과가 ‘대입 명문고’ 순위 발표에 불과했다면 이번 향상도 순위는 ‘잘 가르치는 학교’들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정부는 시행 4년째인 올해 처음 ‘향상도’ 평가 결과를 내놨다. 향상도는 학교 평가에 한정됐다. 2009년 일제고사 성적을 갖고 있던 중학교 3학년생들이 올해 고교 2학년이 돼 지난 7월 또다시 일제고사를 치렀기에 학교별 향상도 측정이 가능해진 것이다. 지난 7월 일제고사의 재학생 평균 성적으로 학교 실제 성취도 점수를 낸 뒤 재학생들의 2년 전 점수를 근거로 학교의 ‘기대 점수’를 내고 그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다.

‘잘 가르치는 고교’를 학교 유형별 학교수 대비 100대 학교 포함 비율을 살펴보면 자율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율형 공립고는 9.5%, 자립형 사립고는 9.3%였다. 일반고 역시 6.7%로 높았으나 특목고는 4.8%에 불과했다. 전체 1488개교 가운데 높은 향상도를 보인 학교는 자사고(0.92%), 자공고(0.42%), 일반고(0.02%), 특목고(-1.03%) 순이었다.

또 우수 100개교를 설립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립(35%)보다는 사립(65%)이 많았다. 전체 고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도 사립의 향상도가 공립보다 높았는데, 특히 수학은 공립은 -0.51%인 반면 사립은 0.72%였다. 지역별로는 대전, 충남, 광주가 강세를 보였다. 시도별 100대 학교 비율은 대전(28.4%), 광주(18.4%), 충남(14.8%) 순이었다.

더불어 EBS 프로그램을 활용한 학교는 향상도가 1.16% 오른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 0.06% 감소했다.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학교일수록, 교과에 대한 흥미가 높을수록 향상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등 가족과의 대화 및 취미활동 빈도가 많을수록, 독서시간이 많을수록 향상도와 정관계였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송민섭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