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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대회측 "문화 차이로 인한 오해"

입력 : 2011-10-20 20:51:45 수정 : 2011-10-20 20: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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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열린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대회에서 주최 측 인사들이 외국인 참가자들을 성추행하고 성상납을 요구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이 대회 조직위 최영철 발기인은 "대구 조직위의 60~70대 관계자들이 참가자들의 등을 두드린 것이 문화 차이로 인해 오해를 산 것 같다"고 말했다.

최 발기인은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1일 대구에서 열린 대회에서 수상하지 못한 참가자들이 화가 많이 났다. 그들을 상대로 가진 12일 설명회 자리에서 발생한 일로 보인다. 우리도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는 서울에서 6일(1~6일), 대구에서 6일(7~12일), 부산에서 3일(13~15일) 등 15일에 걸쳐 치러졌는데, 대구 조직위의 대회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다"며 "대구 대회 기간에 남미에 있는 가이아나 출신 참가자에게 '아프리카상'을 준 뒤로 참가자들이 대회를 불신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웨일스와 코스타리카, 가이아나에서 온 참가자 3명이 대회를 중도포기했는데 코스타리카와 가이아나 참가자가 손해배상으로 처음엔 2만달러, 나중엔 5만유로를 요구했다. 내가 '당장은 곤란하다'고 했더니 떠나버렸다. 웨일스 참가자는 아무 얘기 없이 출국했다""고 덧붙였다.

성추행, 성상납 요구에 대한 참가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조직위 측이 돈을 건네 사건을 무마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선 "지금이 1960년대냐. 우리나라가 세계 8대 경제대국인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루에 한끼 식사 밖에 제공되지 않았다는 주장과 대해서는 "11일에 참가자들에게 한식이 제공됐다고 들었다"며 "음식이 입에 맞지 않다보니 한끼 밖에 먹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19일 BBC와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은 이 대회에 웨일스 대표 자격으로 참가한 에이미 윌러튼(19)의 말을 인용해 한국인 조직위 관계자들이 참가자들을 성추행하고 성상납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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