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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인대회 '성상납 추문' 논란 파문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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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0-21 09:02:50 수정 : 2011-10-21 09: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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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일부 행사 매끄럽지 못했지만 성추문 있을 수 없어" 한국에서 열린 세계 미인 대회에 참가한 영국 웨일즈 대표가 주최측으로부터 성상납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최 측은 일부 행사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지만 성상납 추문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오히려 대회를 중도 포기하고 돌아간 참가자로부터 거액의 보상금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한국에서 열린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대회에 영국 대표로 참가했던 에이미 윌러튼(19)이 대회 주최측으로부터 성상납 제안을 받아 대회 참가를 중도에 포기, 영국으로 돌아왔다고 19일 보도했다.

윌러튼은 또 이같은 제의가 자신뿐 아니라 대회에 참가했던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이뤄줬으며 심지어 민소매 상의 안에 손을 집어넣고 몸을 더듬는 등의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회를 총 주관한 ㈜엘리트아시아퍼시픽그룹은 관련 보도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대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대회 조직위 중 하나인 대구조직위원회에서 행사 진행에 문제가 있어 일부 차질을 빚긴 했지만 세계적인 대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그러한 일은 있을 수 없다며 관련 사실을 일축했다.

대회 진행과 참가자 인솔을 총괄했던 ㈜엘리트아시아퍼시픽그룹 신모 이사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대회를 진행하며 참가자들이 여러 후원사 임직원들과 자리하는 행사가 많았다"며 "그 자리에서 한국식으로 인사하고 짧은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오해를 살 만한 언행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직접적인 성상납 추문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 이사는 대회 조직위 측이 침대도 없는 방에 참가자들을 몰아넣고, 먹을 것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그는 "대회가 진행된 13일 동안 참가자들이 식사를 거른 적은 한 번도 없으며, 일부 채식주의자들에겐 특별식을 제공하기도 했다"며 "리허설 과정에서 도시락을 지급한 적이 있는데 입맛에 맞지 않아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대회 기간 참가자들 모두 서울의 대형 사찰에서 템플스테이 체험을 했는데 불교문화를 체험하면서 일부 참가자들은 침대가 없는 방을 제공받아 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이사는 웨일즈 대표 에이미 윌러튼(19)양을 포함해 미스 가이아나, 미스 코스타리카 대표 등 3명이 대회를 중도 포기하고 자국으로 돌아갔고, 가운데 2명은 자국으로 돌아가 오히려 주최측에 우승상금 2만달러(2300만원)를 내놓으라고 요구한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신 이사는 "실제 성 상납 요구가 있었다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참가자 한명의 불만이 모든 후보를 대변하듯 비춰져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미스아시아퍼시픽월드대회는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세계 규모의 미인대회로 미주, 남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의 주요 국가가 참가했다.

한편 경찰은 영국 언론에 이어 한국 언론에서도 미인대회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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