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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측 “羅, 부친 학교 이사” 역공 vs 羅 “숨긴적 없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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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0-20 08:52:46 수정 : 2011-10-20 08: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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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뒤바뀐 ‘네거티브 난타전’ 10·26 서울시장 보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네거티브 선거전 공수가 뒤바뀌는 모양새다.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대한 여당의 새 의혹 제기가 주춤한 사이에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 대한 야당의 검증 역공이 거세지고 있다.

박 후보 측은 나 후보의 허위학력 게재와 재산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우상호 선대위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법률정보서비스 사이트인 오세오닷컴(www.oseo.com)에 나 후보 학력이 ‘서울대 대학원 법학박사’로 기재됐다”며 “나 후보는 박사 학위를 가진 적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 후보가 700만원으로 신고한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는 보석전문가에게 확인한 결과 평균 시가가 30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10·26 서울시장 보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19일 서울 돈암동 성신여대역 앞에서 시민이 모여 한 후보의 유세를 지켜보고 있다.
허정호 기자
나 후보 측은 “사이트 측의 단순 착오가 아닌가 싶으며, 박 후보도 이 사이트에 ‘서울대 법대 중퇴’로 나와 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 측이 사이트의 박 후보 기재 내용은 확인하지 않은 채 나 후보 공격에 나섰다가 ‘자충수’를 둔 셈이다. 나 후보 측은 또 “다이아몬드 반지는 23년 전 시어머니가 준 것인데 재산 신고시 시어머니에게 구입가를 물어 등록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 측은 또 “나 후보가 부친의 사학재단(홍신학원)과 무관하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봉주 선대위본부장은 인터넷 ‘나는 꼼수다’ 방송에서 재단 등기서류를 공개하며 “나 후보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홍신학원 이사로 재직 중”이라고 폭로했다. 국회 속기록에 홍신학원의 교사 수 부풀리기를 통한 돈 빼돌리기 등의 행태가 기록됐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나 후보 측은 “궁지에 몰린 박 후보 측의 물타기”라고 성토했다. 이종현 공보특보는 “나 후보는 홍신학원 이사임을 감춘 적이 없고 이 때문에 일부러 국회 교과위 활동을 피해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버지 학교는 아버지 학교고 나에 대해 얘기해 달라’는 나 후보 발언도 홍신학원 때문에 청탁한 것은 아님을 강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실제 나 후보가 홍신학원 이사인 것은 후보 검증과정에서 일부 언론이 이미 지적한 사실이다.

나 후보는 박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야당이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들이댄 검증 잣대에 따르면 지금껏 드러난 박 후보 의혹만으로도 낙마를 주장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제가 100% 잘했다고 말할 수 없고 잘못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후보자 자질검증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허위사실에 의한 정치공세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허위사실 유포 시 법적 대응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나라당도 맞불을 놨다. 홍준표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아름다운재단이 926억원을 모금했다는데 기부금 모집단체로 등록한 사실이 없다는 제보가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하지만 아름다운재단은 기부금 모집 내용을 공시하거나 등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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