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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총기난사 공범 후임병, 수류탄 초소폭파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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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7-07 13:43:15 수정 : 2011-07-07 13: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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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시간 불과 20∼30분 지난 4일 발생한 해병대 총기사건의 공모자 정모(20) 이병은 주범인 김모(19) 상병과 함께 범행에 나섰다가 김 상병이 최초 총격을 가하는 모습을 보고 추가 범행을 포기하고 도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정 이병은 김 상병과 함께 탈취한 수류탄으로 생활관 옆 고가초소를 폭파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이마저도 실행에 옮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6일 “조사 결과 김 상병과 정 이병은 4일 오전 10시45분쯤 만나 동료들의 집단따돌림인‘기수열외’와 구타 등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르기로 공모한 뒤 오전 11시20∼35분 함께 총기 및 실탄 탈취에 나섰다”면서 “이어 오전 11시35∼40분쯤 김 상병이 탈취한 K2 소총에 실탄을 장전할 때 정 이병에게 수류탄을 건네며 생활관 옆 고가초소를 폭파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범행 시점인 오전 11시42분쯤 김 상병이 생활관(내무반)으로 들어가다 이승렬(20) 상병과 맞닥뜨리자 이 상병을 향해 최초 총격을 가했으며, 순간 고가초소를 폭파하기 위해 서 있던 정 이병은 더이상 범행에 가담하는 것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총기를 탈취해 총격을 가하고 수류탄을 터트리기까지 20∼3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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