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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일본 대지진 ‘신속’ 보도…“일본 전지역 아비규환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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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3-13 15:08:00 수정 : 2011-03-13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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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매체들은 일본 대지진 발생 하루만인 12일 피해소식을 보도했다. 외부 소식을 거의 전하지 않는 북한 매체의 보도행태를 감안하면 이번 보도는 이례적으로 신속한 반응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외신을 인용해 “리히터 규모 8.9의 강한 지진이 도호쿠 지방을 중심으로 넓은 지역을 휩쓸었고 해일이 들이닥쳐 일대 혼란이 조성되고 있다”며 “일본 지진관측 사상 최대규모인 이번 지진과 해일로 이 나라의 전 지역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의 상태에 빠졌고 지진 공포증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최고 높이 10m의 해일로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지역의 논밭과 도로가 바닷물에 침수되고 고깃배와 대형 선박들까지 제방을 넘어 해안가로 밀려나왔다”면서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을 멈췄고 도쿄와 그 주변지역에서 400만 가구의 전력공급이 중단됐으며 통신망이 단절되고 자동차와 열차, 비행기 운행이 마비됐으며 NHK방송 등 일본의 모든 방송은 정기방송을 중단하고 지진피해 상황만 보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같은날 피해지역의 총련본부와 학교 등을 대상으로 피해 상황을 알아본 결과 도치기현의 동포 수 명이 경상을 입었을 뿐 중상환자 발생 보고는 없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총련본부 관계자를 인용해 오전 11시 현재 건물이나 동포들의 피해가 없고 도쿄 조선중·고급학교는 교통 두절로 귀가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숙박을 제공했으며, 나가노에서는 아침 이른 시간에 비교적 큰 규모의 지진이 몇차례 있었으나 오전 10시 현재 물적, 인적 피해에 관한 보고는 없다고 전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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