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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정유공장 생산 중단..IT산업도 타격
보험업계 "피보험 손해액수 150억달러"
11일 강력한 지진이 일본을 강타한 뒤 도쿄 인근 지바현 이치하라의 한 원유 정제소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사상 최악의 일본 대지진은 엄청난 인명피해와 함께 산업계에도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가했다.

지난 11일 일본 도후쿠(東北) 부근 해저에서 진도 9.0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13일까지 강력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상황을 집계하기 어려운 실정이지만 산업계의 피해규모가 최소 100억달러, 최대 1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게다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와 제2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과 이에 따른 주민 대피령 등 2차 피해도 계속되고 있어 산업계의 피해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대지진으로 일본의 국내총생산(GDP)가 1%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자동차 공장 생산중단..전자부품 공장도 `타격' =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의 주요 자동차 생산업체들도 조업을 중단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도요타 자동차는 2개 공장에서 생산을 멈췄으며, 닛산자동차도 동북부와 요코하마 지역의 곳장 4곳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특히 혼다자동차의 경우 도시키현에 위치한 연구소의 천장과 벽이 지진으로 무너지면서 1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 근교의 요카이치에 위치한 도시바의 플래시 메모리 공장도 지진 발생직후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11일 오후부터 생산을 재개하는 등 전자부품 공장도 타격을 입었다.

소니도 토호큐 지방의 6개 공장에 대한 가동을 중단하고 종업원들을 귀가시켰다고 코트라 일본사업처가 밝혔다.

◇ 원전.정유공장 가동 중단 = 대지진 피해로 방사능이 누출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와 제2원자력발전소 인근 주민 21만명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13일 일본 현지 언론과 AP, AFP 등 외신들의 보도, 코트라 일본사업처 조사 자료 등에 따르면 일본 최대의 정유회사인 JX니폰오일앤드에너지는 센다이, 가시마, 네기시의 정유시설에 대한 가동을 중단했다.

지바현 이치하라의 정유사 코스모오엘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는 등 일본 곳곳의 정유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 금융업계 "산업계 피해 100억달러 추산"..GDP 1% 감소 전망 =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산업계의 피해가 최소 1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지진에 따른 피보험손해 액수가 최고 15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면서 지진과 관련해서는 보험업계 역사상 가장 큰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전문가들은 또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의 GDP가 1%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일본은행 긴급자금 방출 = 일본은행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14일 수조엔을 시장에 긴급 방출할 계획이라고 일본 지지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일본은행이 이런 식으로 긴급 자금을 방출하는 것은 그리스 채무 위기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받았던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일본은행은 시장 개장일 기준 이틀 연속으로 하루 2조엔(244억달러 가량)씩을 시장에 긴급 방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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