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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부서 수신장애… 키 리졸브훈련 겨냥한듯 수도권 서북부 일부 지역에서 4일 발생한 위성 위치정보시스템(GPS)의 수신장애 현상은 북한이 발사한 GPS 교란 전파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전파 교란 공격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에 맞춰 한·미 양국군의 통신장비를 교란해 훈련을 방해할 목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정부와 군,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파주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 기지국에서 GPS 수신에 일시적 장애가 발생한 날 북측 지역에서 강한 통신교란 전파가 날아온 것이 포착됐다. 교란 전파의 발원지는 군사분계선(MDL)과 인접한 해주와 개성지역의 군부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교란 전파가 5∼10분 간격으로 간헐적으로 발사됐다”면서 “북한이 전파를 지속적으로 발사하지 않고 짧게 간헐적으로 쏜 것으로 미뤄 해외에서 도입한 GPS통신 교란장비를 시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북한의 전파 교란과 관련해 지난 4일 오후 4시쯤부터 한동안 GPS를 활용한 휴대전화 시계가 맞지 않거나 통화 품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일어났지만 피해 수준은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8월16∼19일) 직후인 8월23일부터 사흘간 전국 GPS 수신 및 감시국 29곳 가운데 전남 홍도에서 충남 안흥에 이르는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수시간 동안 전파 수신이 간헐적으로 중단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박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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