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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월8일 '김정은 생일' 내부행사 열 듯"

입력 : 2011-01-06 13:44:00 수정 : 2016-02-01 18: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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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의 생일을 앞두고 북한 내부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8일은 김정은이 지난해 공식직함을 받은 이후 처음 맞는 생일이다. 정부 당국자는 6일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작년에도 당이나 군 등 권력기관에서 내부적으로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올해 역시 당이나 군 등 권력기관에서 내부적으로 행사를 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정은의 생일을 공식적인 기념일이나 휴일로 지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일본을 통해 확인된 북한의 올해 달력에도 김정은의 생일은 공휴일로 지정돼있지 않은 상태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공식적으로 김정은 생일을 공식적인 기념일이나 휴일로 지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해에도 내부적으로 노래모임이나 체육행사 등 우상화 작업을 통해 관련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월 북한 매체를 통해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가 상당히 진행됐음을 짐작할 수 있는 사진이 보도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19일자 노동신문에는 낙원기계연합기업소에서 ‘영광을 드리자 위대한 우리당에’라는 제목의 노래를 보급하는 내용의 사진이 실렸다. 이 사진에는 ‘백두의 혈통을 이어가며’, ‘태양의 위업을 펼쳐가리’ 등 3대 세습을 정당화하는 가사가 드러나있다.

같은 달 22일자 노동신문에 실린 희천연하기계종합공장 현지지도 사진에서는 2009년 5월 9일 김정일과 김정은이 다녀갔다는 현판이 나란히 걸린 모습이 확인됐다. 현판에는 ‘존경하는 김정은 대장동지께서 다녀가신 생산건물 주체98(2009)년5월9일’이라고 적혀있다. 김정은이 대장칭호를 수여받으며 공식석상에 등장하기 전부터 김정일의 현지지도를 수행했음을 뒷받침하는 셈이다. 정부당국자는 현판 속 대장칭호에 대해 “대장 칭호가 지난해 9월 이전에 부여된 것인지, 현판을 지난해 9월 이후 단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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